'금쪽상담소' 배도환이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배우 배도환과 어머니 한웅자 모자가 출연한 가운데 배도환이 결혼 독촉 때문에 힘들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배도환은 자신이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스타일)라며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배도환 장가보내기 코너를 만들었다"고 알렸다.
그는 "12명을 만나고 그중에서 좋은 사람 만나면 장가가는 거였는데, 첫 번째 만난 사람한테 뿅 가서 두 달 만에 결혼했다"라며 "3일 만에 각방 쓰고 15일 만에 그 친구가 나간다고 했다. 3개월 만에 양가 합의 하에 파혼을 했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 파혼 후 어머니는 계속해 배도환에게 결혼을 독촉한다고. 어머니는 "아들이 많지도 않고 하나 뿐인데, 올해는 안 넘겼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가를 못 갈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 간다는 확신은 있는데 왜 이렇게 미루고 더딘가 싶었다. 그래서 원망스럽다"라고 털어놔 관심을 모았다.
배도환은 "파혼 후 초반에 10년 같이 살았는데, 결혼하라는 잔소리를 너무 많이 하셨다. 농담이 아니고 하루에 100번 이상은 귀에 피가 나도록 잔소리를 들어서 분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머니 건강이 악화되셔서 다시 들어왔다. 어떡하냐, 어머니를 모셔야 하니까 어쩔 수가 없지 않냐. 그런데 어머니는 새벽 2시에 자다가도 깨워서 결혼 잔소리하신다"고 폭로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어머니께서 아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육아를 돕는 것까지가 인생의 숙제고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계신다"며 "쉬는 시간에 저한테 오셔서 '아들이 못 알아듣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 우려했다.
오은영 박사는 "잔소리 뇌가 따로 있어서 여러 번 말하면 잔소리로 인식한다"라며 배도환과 어머니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대화법을 알려드렸다.
한편 배도환은 "고등학교 때 집에 여자 사람 친구를 데려온 적 있다. 그때 아버지께 따귀를 맞았다. 그냥 친구 사이였는데, 친구가 보는 앞에서 따귀를 때렸다"며 "그 이후부터 이성적으로 느끼는 여자 앞에만 가면 당황한다"라고 전해 깊은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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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금쪽상담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