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인 분데스리가에서 뛰게 되어 기쁘다".
마인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홍현석 영입을 발표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에 의하면 이적료 600만 유로(89억 원)에 4년 계약으로 등번호는 14번을 받았다.
홍현석은 대표팀 선배이자 2021년 8월부터 마인츠에서 뛰고 있던 이재성과 함께하게 됐다. 이재성은 마인츠에서 99경기 17골-12도움을 기록 중이다. 두 선수 모두 미드필더이기에 공존과 경쟁 사이에 놓이게 됐다.
울산 현대고 출신인 홍현석은 2018년 울산현대(현 울산HD) 입단 후 곧장 독일 3부리그 운터하힝으로 임대돼 유럽 무대 도전에 나섰다. 이후 2019년 7월 오스트리아 2부리그 FC유니오즈를 거쳐 2020년 8월 오스트리아 1부리그 LASK 린츠로 이적했다. 2022년 8월부터는 벨기에 1부리그 KAA 헨트에서 활약했다.
홍현석은 헨트에서 두 시즌을 뛰며 104경기 18골-20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황선홍호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해 A대표팀에도 데뷔한 홍현석은 A매치 12경기를 뛰었다.
처음 홍현석은 튀르키예 리그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막판 세부 조율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고 이때 마인츠가 러브콜을 보냈다.
마인츠는 홍현석에 대해 “기술적이고 창의성이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라며 “우리 팀과 바로 잘 어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현석은 이재성과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세계에서 큰 리그 중 하나인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건 꿈이었다”라며 “마인츠에서의 생활이 기다려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905년 창단한 마인츠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이재성 전에 차두리, 박주호, 구자철, 지동원이 뛰며 친한파 구단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에는 7승 14무 13패로 13위를 기록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마인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