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백들은 너무, 너무, 너무 많은 옳지 못한 판단을 내리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1'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컵 위너 크리스토프 크라머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에 우려를 드러냈다"라고 알렸다.
크리스토프 크라머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미드필더로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 소속으로 활약, 월드컵 우승에 기여했다.
스포르트1은 "바이에른 뮌헨은 VfL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가까스로 승리하며 새 시즌에 돌입했다. 수비진은 다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김민재와 사샤 보이의 실수로 실점이 발생했으며 김민재의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도 불안했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5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VfL 볼프스부르크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는 전반전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를 읽는 능력과 확실한 위치 선정으로 패스길을 차단했다. 공격 상황에서는 오른쪽 측면 자리로 높이 올라가 풀백 보이, 올리세 등과 호흡을 맞추며 공격 전개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그러나 후반전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팀 내 최하 평점인 5점을 받게 됐다. 독일 매체는 일반적으로 선수 평점을 1~6 사이로 부여한다. 1점에 가까울수록 높은 점수다.
크라머도 바이에른의 불안한 수비에 대해 이야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바이에른 센터백들은...와우"라며 쉽게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다.
크라머는 "공을 소유했을 때의 상황도 그렇고 이런 모습은 압도적인 축구를 해왔던 바이에른의 모습이 아니다. 특히 센터백들은 너무, 너무, 너무 많은 옳지 못한 판단을 내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센터백은 팀의 리듬을 결정하는 포지션이다. 바이에른은 지금도 여전히 월드 클래스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건 지금 언급할 필요가 없다. 지금의 선수들은 과거 훔멜스나 알라바, 보아텡과 같은 그런 든든한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다"라며 수비가 든든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레버쿠젠을 봐라. 특히 요나탄 타와 에드몽 탑소바는 팀의 흐름을 만들 수 있는 선수다. 그들은 공을 오랜 시간 소유할 수 있고, 항상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 공격이 왼쪽에서 전개 되든, 오른쪽에서 전개되든, 6번 선수에게 짧은 패스를 건네주든 말이다. 하지만 지금 바이에른의 경우는...난 잘 모르겠다"라고 우려했다.
크라머는 "요즘 센터백들은 공을 잘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점유율을 가져가는 팀들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