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성범죄가 확산되면서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연예계 역시 피해를 입고 있다.
최근 텔레그램 대화방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 및 유포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정부는 딥페이크 등 허위 영상물 소지·구입·시청 행위를 처벌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딥페이크물 제작·유통에 대한 처벌 기준을 상향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위장 수사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성폭력처벌특례법 등 추가로 필요한 법률안도 검토됐으며, 딥페이크 성범죄가 10대 청소년과 학교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만큼 교육부가 학교 내 예방 교육 강화 등 교육 현장에서의 구체적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온라인상에서 딥페이크 영상물이 쉽게 제작·유통·확산하는 것을 막고, 불법 영상물이 신속히 삭제될 수 있도록 딥페이크 탐지 기술의 조속한 추가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 또한 지난 28일부터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에 착수했다. 검찰·겨찰은 향후 수사 인력과 조직을 강화해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응하고, 위장 수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연예계에도 딥페이크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미 피해 연예인도 있는 상황.
30일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전문 법무법인과 함께 딥페이크 영상에 대한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며 “최근 당사는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현재 관련 자료를 모두 수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트와이스 측은 “아티스트 권익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불법 합성물 대응에 나섰다.
권은비 또한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권은비에 대한 성희롱, 인신공격성 게시물, 허위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 등 심각한 명예훼손 행위로 인해 아티스트의 정신적 피해를 공지한 바 있다”며 “아티스트의 초상을 합성해 허구의 음란성 사진을 유포하는 행위를 한 자들의 범죄 해위에 대해 다수의 게시물을 취합해 1차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집된 증거 자료를 토대로 앞으로도 선처 없는 강력한 형사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