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나띠가 과거 외모 악플로 상처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는 ‘나만의블랙스완당신을보고첫눈에반했습니다.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EP.27 #이영지 #나띠’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영지는 나띠에게 서바이벌 프로그램 경험에 대한 질문을 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2번 나갔다는 나띠에게 이영지는 “나도 서바이벌 키드다. 서바이벌 나갔을 때 어땠냐”고 물었다.
이에 나띠는 “솔직히 첫 번째 식스틴 할 때는 아무것도 몰랐을 때라서 한국어도 잘 못했을 때라서 마냥 신나기만 했다. 시키는 대로 하고 무대 서고 하는 게 너무 좋았는데 그때 내가 콤플렉스 하나를 얻었다. 프로그램 끝나고 나서”라고 밝혔다.
외모 콤플렉스를 얻었다는 나띠는 “그때 내가 한글 잘 못 읽었으니까 댓글을 보다가 모르는 단어 있으면 물어본다. 친한 언니 오빠들 한테. 그 때 댓글이 ‘와꾸’ 였다. 뭐지 하고 매니저 오빠한테 물어봤는데 이거 너 몰라도 돼 하더라. 그래도 계속 물어봤다. 안 좋게 얘기한 거다 하니까 그때 상처 받아가지고. 그땐 어렸을 때니까 콤플렉스로 왔다. 두 번째 프로그램 할 때는 ‘내 코 크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영지 역시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으로 얼굴을 알린 바, 그는 “나 그 서바이벌 프로그램 할 때도 그 때 고등학생이었다. 17살이었다. 누군가가 나에 대한 반응을 실시간으로 올리는 걸 내가 그때 처음 본 거다. 그래서 내가 거길 들어가 본 거다. 근데 상상할 수도 없는 욕들이 써져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3~4일 동안 계속 그거를 보고 친구들한테 얘기해도 친구들은 야 너 어차피 관심 많이 받잖아 이런 식으로 얘기했던 기억이 있다”며 “나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오는데 안 볼 수 있나 무조건 봐야지. 근데 그런 걸 보게 되면 사람이 또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다. 막 미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나띠는 “나 예전에는 진짜 약간 좀 우울하고 그랬는데 요새는 그냥 웃기다”라고 말했고, 이영지는 “내가 요새는 활동 많이 하다 보니까 나를 쉴드 쳐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이 같이 싸워준다. 그래서 든든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기분 좋은 댓글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나띠는 “다 좋다. 그냥 내 칭찬이면 다 좋다. 막 이렇게 싸워주는 거 되게 재밌다. 누가 이상한 댓글을 달았는데 우리 팬들이 가서 ‘니 거울 보세요’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k3244@osen.co.kr
[사진]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