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아나운서와 이광용 아나운서가 각각 31년, 21년 만에 KBS를 떠난다.
황정민 아나운서와 이광용 아나운서는 오늘(31일)부로 KBS를 떠난다. 두 사람은 앞서 특별명예퇴직 및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KBS는 적자와 수신료 분리징수로 인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특별명예퇴직 및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KBS 측은 이에 대해 경영상 필요에 의한 전사적 고용조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KBS의 특별명예퇴직 및 희망퇴직 신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도 진행한 바 있는 것. 당시에는 20년 이상 근속자 1874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고, 그 결과 특별명예퇴직자 73명, 희망퇴작자 14명 등 총 87명이 집계됐다. 특별명예퇴직자로 선정되면 최대 45개월 치 기본급을 받을 수 있다. 희망퇴직 대상은 1년 이상 근속자로 기본급 최대 6개월 치를 받을 수 있다.
2월에는 정세진, 김윤지, 정은승 아나운서가 KBS를 떠났다. ‘고려거란전쟁’ 연출을 맡은 김한솔 PD 역시 특별병예퇴직을 신청해 2004년 입사 후 약 20년 만에 KBS를 떠났다.
그리고 6개월 만에 다시 진행된 특별명예퇴직 및 희망퇴직 신청을 통해서는 황정민 아나운서와 이광용 아나운서가 떠나게 됐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1993년 KBS 1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VJ특공대’, ‘도전! 지구탐험대’, ‘황정민의 뮤직쇼’ 등을 진행했다. 이광용 아나운서는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더라이브’, ‘역사저널 그날’ 등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