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달리와 스몰더, 칼리스타까지 꺼내들어 대치 구도에서 힘을 더 보강했다. 밸류를 키우면서 ‘페이즈’ 김수환은 칼리스타에 날개를 달 수 있었다. 젠지가 반격을 시작됐다. ‘페이즈’ 김수환의 캐리 쇼를 앞세워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젠지는 3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3라운드 한화생명과 승자조 2세트에서 ‘칼리스타’를 잡은 ‘페이즈’ 김수환의 원딜 캐리를 앞세워 28분 57초만에 22-6으로 세트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서전을 완패로 체면을 구긴 젠지가 다시 한 번 진영을 블루로 선택한 다음 한화생명의 1세트 핵심 픽인 스몰더를 가져오면서 밸류를 확실하게 챙겼다. 상대적으로 라인전에서 체급이 열세였던 한화생명이 라인을 스왑했지만, 젠지는 빠르게 한 타를 걸면서 우위를 잡았다.
챔프가 코어 아이템을 장착할 수록 미스 포츈 홀로 딜을 책임지는 한화생명에 비해 스몰더와 칼리스타 쌍포가 자리잡은 젠지가 싸움 구도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20분 미드 교전에서는 ‘페이즈’ 김수환의 칼리스타가 상대의 맹공 속에서 살아남으면서 첫 번째 내셔남작을 사냥하고 기세를 한 껏 더 끌어올렸다.
승기를 잡은 젠지는 한화생명을 무자비하게 몰아쳤다. 칼리스타가 괴물로 성장한 젠지는 교전 마다 한화생명의 챔프들을 인정사정 없이 두들기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 한화생명은 연달아 재등장한 내셔남작까지 가지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버틸 힘이 없는 한화생명의 챔프들은 본진으로 몰려든 젠지의 힘 앞세어 무기력할 수 밖에 없었다.
젠지는 마지막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2세트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