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전종서가 MZ 직원으로 변신했다.
31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첫회에는 전종서가 호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Z오피스 in 대기업' 코너에서는 TF 팀으로 좌천된 김민교, 이수지, 김원훈, 김아영, 지예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예은은 "소문에 저 디자인팀 사원들 한명씩 사라진다는 얘기가 있다. 갑자기 병가를 낸다거나 하면서"라고 말했고, 김원훈은 "그거 다 소문이다. 희망퇴직 한거겠지"라고 받아쳤다.
사무실에는 섬뜩한 모습을 한 전종서가 이들을 맞이했고, 전종서는 마네킹과 대화하는 기괴함으로 소름을 유발했다. 그러던 중 서혜원이 막내로 합류했고, 레깅스 패션을 본 전종서는 "레깅스 내 건데"라고 '레깅스 시구'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종서는 소름끼치는 웃음을 지으며 작두로 육포를 자르는 등 괴행동을 했지만, 야근 이후 팀원들과 함께 치킨을 먹으며 "제가 이렇게 사람들이랑 오손도손 앉아서 뭘 먹는게 진짜 오랜만이다. 저 혼자 이팀에 남아서 쓸쓸하고 외로웠다. 선배들은 다 버티라고 하고서 결국 다른데로 이직하더라. 그래서 좋은 선배님들 동료들 만나서 좋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라며 눈물흘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아영은 "집갈때 택시비 하세요. 이런건 원래 선배가 하는거랬다"라며 만원을 건넸다. 그날 이후 전종서를 바라보는 팀원의 시선은 달라졌다. 이수지는 "착해. 인상이 강해보여서 그렇지 일도 열심히 하고. 쉬지를 않더라"라고 칭찬했고, 이아영도 "좋은 사람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때 정장을 입은 남성 여러명이 등장했고, "전종서씨 지속적인 사내 비품 횡령으로 감사 나왔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전종서는 "밤낮없이 일만한 사람한테 무슨 소리냐. 뭔가 오해가 있는것 같은데 제가 여기서 뭘 가져가냐. 가져갈게 뭐가 있다고 여기 안에"라고 해명했다.
이어 강제로 끌고가려 하자 "아니 xx내가 왜끌려가. 일은 밑에 것들이 xx다하고 위의 것들은 법카로 룸싸롱이나 처다니는 주제에 왜 나한테 xx이냐 개처럼 일한 나한테 xx이냐고"라고 분노했다.
그 순간 마네킹 안에 숨겨져있던 간식들이 쏟아졌고, "이거봐. 층마다 돌아다니면서 간식이나 서리하고. 여기가 무슨 농촌이냐 서리를 하게"라고 지적했다. 결국 속절없이 사무실 밖으로 강제연행된 전종서는 "안돼 야 탐내지마! 내가 그거 어떻게 비축한건데 건들지마 육포 건들지마 이수지!"라고 절규했고, 이수지는 "럭키 수지잖아"라며 떨어진 육포를 주워먹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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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쿠팡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