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황제 루이스 해밀턴(39)의 자리를 십대 소년이 대신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포뮬러원 팀은 31일 “2025시즌 루이스 해밀턴을 대체할 드라이버로 키미 안토넬리(18, 프리마레이싱)를 낙점했다. 18세인 키미가 조지 러셀과 함께 메르세데스 팀을 이끌게 될 것”이라 발표했다.
월드챔피언 7회에 빛나는 해밀턴은 라이벌 페라리로 전격 이적했다. 대체자를 고심했던 메르세데스는 파격적으로 F1 경험이 없는 십대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토토 볼프 메르세데스 감독은 “키미 영입을 발표해 기쁘다. 2025년 드라이버는 경험과 재능, 젊음을 모두 고려했다. 메르세데스의 주니어 프로그램이 키운 드라이버에 대한 재능을 믿는다. 이미 조지가 증명했다”고 자신했다.
키미는 F2에서 2회 우승한 경력이 있다. 다만 지난 이탈리아 그랑프리를 앞두고 조지 러셀의 머신을 몰았다가 대형충돌로 대파를 당한 전력이 있다. 너무 어리고 경험없는 선수를 뽑았다는 비판도 있다.
키미는 “F1은 내 평생 꿈이었다. 내 재능을 알아보고 투자해준 메르세데스에 감사한다. 아직 배우고 있지만 충분히 F1에서 할 준비가 됐다”고 자신했다.
키미는 1955년 피에로 타루피 이후 첫 이탈리아출신 F1 드라이버가 됐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