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박명수와 정호영이 파리에서 권투선수 임애지를 만났다.
1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박명수와 정호영 셰프가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복싱 동메달을 딴 임애지 선수를 만나 직접 밥을 해주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올림픽 개최 중인 파리를 찾은 박명수와 정호영 셰프는 전현무, 김병현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파리를 즐겼다. 그리고 이들은 시장에서 직접 재료를 구매해 국가대표 선수 중 한 사람을 초대할 예정이었다. 박명수와 정호영 셰프가 초대한 사람은 권투선수 임애지였다.
임애지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54kg급 동메달을 획득해 화제를 모았었다. 이에 대해서 임애지 선수는 “동메달을 따고 싶지는 않았다. 최소 결승을 생각했다”라며, “나는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더 확실하게 해야겠구나. 긴가민가하면 내가 졌다고 생각해야 하는구나’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동메달을 땄기 때문에 저 위를 보고 운동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몬스타엑스 팬이다. 그런데 몬스타엑스 멤버들이 SNS에 올려준 거다. 그거 보고 기절할 뻔 했다”라고 특별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애지 선수는 권투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공개했다. 임애지 선수는 “공부를 못했다. 엄마가 뭘 하고 싶다고 하면 대부분 시켜주셨다. 그런데 복싱하고 싶다니까 안 된다고 하시더라. 안 된다고 하니까 하고 싶은 거다. 만약 흔쾌히 허락해주셨다면 쉽게 그만둘 수 있었을 것 같다. 감사했던 것은 내가 맞고 왔는데 엄마가 얼굴을 보더니 ‘너는 코피 냈어?’라고 하시더라”라면서 힘이 되는 가족에 대해서 언급했다.
또 임애지 선수는 “도쿄 올림픽 때보다 체급을 내렸다. 57kg으로 했었다. 3kg인데도 너무 힘들더라. 시합이 끝나면 보상심리로 되게 많이 먹었다. 이번에는 선수촌 안에 있는 바게트를 먹었다. 시합이 끝나서 살 찌고 몸에 안 좋은 게 당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임애지 선수를 위해서 정호영 셰프는 꼬리곰탕 베이스의 어니언스프부터 파스타, 솥밥, 육전까지 다양한 메뉴를 준비했다. 임애지 선수도 준비된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서 두 사람의 초대에 고마워했다.
특히 임애지 선수는 “나는 링 위에 있는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 ‘얘들아 나 하는 거 잘봐’. 도쿄 때는 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이었다. 경기장이 멀었다. 집중하고 있지만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받을 일이 있을까? 너무 행복했다”라고 특별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호영 셰프는 임애지 선수를 서울에 있는 매장으로 직접 초대하기도 했다. 박명수와 정호영 셰프는 남자친구와 같이 오라며 임애지 선수를 초대했고, 이에 임애지 선수는 “남자친구 구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스튜디오에 있던 역도선수 박혜정도 “저도 구합니다. 저는 듬직한 남자, 애교 있는 남자 좋아한다. ‘선재 업고 튀어’에 나온 변우석님. 드라마에서 너무 멋있게 나와서”라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임애지 선수는 평소 팬인 몬스타엑스 멤버 셔누의 축하 영상을 받고 기뻐했다. 임애지 선수는 “연락 왔을 때 너무 영광이었고, 만나서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