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무대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8,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네덜란드 리그 소속팀 페예노르트 입단이 임박한 분위기다.
황인범은 2일 세르비아 크라구예바츠에서 열린 2024-2025 세르비아 정규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팀은 1-0 승리를 거뒀다.
이적을 염두한 결장이란 시선이다.
2023년 9월 4일 즈베즈다에 입단한 황인범은 곧바로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서 35경기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팬들의 선정하는 최고의 선수 영광을 안았던 황인범은 이름값있는 다수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범은 최근 이적을 시사하는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다.
그는 지난 달 2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마티치에서 열린 FK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PO) 2차전(2-0 승)을 뛴 뒤, 팀이 UCL 본선을 확정하자 홈 팬들 앞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황인범은 "내가 남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적시장 마감까지 3일 남아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마르코 마린 즈베즈다 단장도 황인범의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인포머에 따르면 그는 "황인범은 떠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최고의 선수고, 이 팀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투혼으로 보여줬다"라며 "떠나고 싶다면 그럴 수 있다. 우리는 여러 제안을 받았다. 황인범과 함께 가장 좋은 방법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단 내 신임이 두터운 황인범의 정규리그 7라운드 결장은 정황상 이적 마무리를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와 아약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황인범은 페예노르트를 선택한 것으로 점쳐진다.
네덜란드 매체 더 텔레그래프는 “이미 황인범은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 있다”라며 “양 구단 간 모든 계약 협상이 마무리됐다. 조만간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르비아 매체 맥스벳스포츠에 따르면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을 품기 위해 1000만 유로(약 150억 원)를 지불한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