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성공률 95%-무실점 이끈' 김민재, 왜 깎아내리나... 충격의 빌트-키커, 납득 어려운 평점 매겨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무실점에 기여했지만, 일부 독일 매체로부터 납득하기 어려운 평가를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앞서 개막전 볼프스부르크전서 3-2로 승리를 거둔 뮌헨은 2연승을 거뒀다. 

이날 뮌헨 뱅상 콤파니 감독은 파엘 게헤이루-다요 우파메카노-김민재-요수아 키미히로 포백을 구성했다. 

김민재는 후반 15분 몸을 날리는 기가 막힌 육탄 방어를 선보인 데 이어 후반 18분엔 상대의 크로스를 가볍게 막는 모습을 보여줬다.

뮌헨은 전반 36분 케인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한 골 앞서갔다. 후반 33분 뮐러가 그나브리의 패스를 받아 골로 마무리하면서 뮌헨은 2-0 승리를 거뒀다.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공을 134번 터치하면서 패스 성공률 95%(115/121), 공격 지역 패스 6회, 차단 1회, 걷어내기 5회, 헤더 클리어 4회, 수비적 행동 7회, 회복 6회, 드리블로 제침 1회, 볼 경합 성공 7회(실패 3회) 등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춰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무리한 패스보다는 짧은 패스 위주로 빌드업을 시도하면서 수비에 집중했다. 수차례 상대 공격수가 돌파 기회를 얻고 시도해도 김민재라는 '벽'을 넘어설 수가 없었다. ‘걷어내기 5회, 헤더 클리어 4회’ 기록이 이를 말해준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도움’ 세르주 그나브리(8.2점), '골' 해리 케인(8.0점) 그리고 하파엘 게헤이우(8.0점)에 이어 팀 내 평점 4위다.

또 다른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7.48을 부여했다. 그나브리(7.84)에 이어 뮌헨에서 2번째로 높은 점수다. 

그러나 1점에서 6점 사이로 점수를 매기고, 낮은 점수일수록 고평가인 일부 독일 매체는 김민재에게 박한 평가를 내렸다. 키커는 평점 4점을 김민재에 부여했다. 4점은 혹평에 가까운 수치다. 김민재는 '경고'를 받은 다요 우파메카노(3.5점)보다 못했단 평가를 받은 것이다. 또 다른 독일 매체 빌트도 김민재에게 평점 4점을 매겼다. 이번에도 우파메카노가 김민재보다 높은 3점을 받았다.

예외로 독일의 TZ는 김민재에게 2점을 부여했다. "뮌헨의 새로운 포메이션에서 자신감을 드러내고 실수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던 김민재다. 잘못된 패스 하나가 곧바로 수비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김민재는 놀라울 정도로 자신있게 임무를 수행했으며 실수도 없었다"라고 극찬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