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권 한양대학교 축구부 감독이 라오스 U-19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최근 라오스 역시도 동남아에 부는 'K-지도자' 열풍을 함께하고 있다. 하혁준 전 수원삼성 코치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는데 이어 정재권 감독에게 연령대대표팀 감독을 맡아 라오스의 축구대표팀 전력 강화에 나서고자 한다.
지난달 라오스 축구협회는 정재권 감독의 임시 합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한양대 이기정 총장이 스포츠 글로벌화와 교류 등의 대의를 위하여 수락해 전격 임시감독의 지휘봉을 맡게 됐다.
라오스 측은 "저희는 젊은 축구 인재를 육성하는 데 있어 정재권 감독의 인상적인 실적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런 전문성과 경험이 라오스가 준비하는 아시안컵 U-19 예선 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재권 감독은 한양대학교에서 주민규(울산현대), 원두재(울산현대) 등 여러 대표팀 선수들을 배출해내며 선수육성에 탁월한 지도자다. 이를 높이 평가받아 최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 위원으로도 선임된 바 있다.
정재권 감독은 "잠재력 있는 라오스 축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합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당장 앞두고 있는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선임 소감을 밝혔다.
라오스는 현재 AFC U-20 아시안컵 예선 G조에 편성됐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릴 G조 예선은 이란, 몽골, 인도가 같은 조이며, 오는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리그전을 벌이게 된다. 라오스는 본선 진출을 위한 경쟁력 향상을 목표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