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32, 리버풀)가 리버풀을 떠날까.
리버풀은 2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0으로 눌렀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린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리그 2위다.
살라의 날이었다. 살라는 1골, 2어시스트로 모든 골에 직접 관여했다. 전반 35분과 42분 살라의 패스를 받은 디아스가 연속골을 터트렸다. 살라는 후반 11분 소보슬러이의 도움으로 쐐기골을 박았다.
살라는 시즌 3골로 엘링 홀란(7골)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3개의 도움 역시 콜 팔머(4개)에 이은 2위다.
경기 후 MVP에 뽑힌 살라는 충격발언을 했다. 살라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좋은 여름을 보냈다. 리버풀에 남으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하지만 알다시피 올 시즌이 마지막”이라고 선언했다.
살라는 “그냥 즐기고 싶다. 생각하고 싶지 않다. 축구만 생각하고 내년에 어떻게 되는지 보겠다. 리버풀의 어떤 사람도 내게 계약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내 마지막 시즌을 치르고 지켜보겠다. 나한테 달린 일이 아니다”라며 리버풀 수뇌부를 저격했다.
지난해 9월 사우디 클럽 알 이티하드가 살라의 몸값으로 무려 1억 5천만 파운드(약 2641억 원)를 제시했다. 리버풀이 거절하며 이적은 성사되지 못했다. 리버풀과 계약된 마지막 시즌인 살라가 어느 팀이든 갈 수 있는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