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도 손흥민편 “토트넘 감독 이상한 결정…결국 솔란케 돌아와야 해결된다”

손흥민(32, 토트넘)이 철저히 고립된 이유가 있다.

토트넘은 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홈팀 뉴캐슬에 1-2로 졌다. 토트넘(1승1무1패)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수차례 기회를 창출했지만 동료들이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전반전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기용했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제로톱으로 최전방으로 이동했다. 서울에서 가진 친선전에서 실험했던 전술이었다.

손흥민이 수차례 좌측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동료들이 받아먹지 못했다. 손흥민이 전반 14분 좌측면을 뚫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는 선수만 있었어도 득점기회였지만 아무도 없었다. 전반 25분 손흥민이 내준 공을 사르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막았다.

토트넘은 결국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전술을 바꿨다. 브레넌 존슨이 투입됐고 손흥민이 톱으로 올라왔다. 존슨이 우측에서 돌파로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마지막 크로스가 문제였다. 존슨은 수비수를 다 뚫어놓고 마지막 패스가 너무 부정확했다. 후반 27분 토트넘 역습에서 존슨이 우측면을 완전히 뚫었다. 중앙에서 손흥민이 단독으로 쇄도했다. 이번에도 존슨이 크로스 타이밍을 놓치면서 결국 패스가 수비수에게 막혔다.

토트넘 어린 선수들은 패스와 슛을 할 타이밍도 구분하지 못했다. 후반 24분 손흥민이 득점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오도베르가 패스를 안하고 그대로 치고 들어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손흥민이 대놓고 머리를 감싸쥐며 분노를 표출했다.

‘풋볼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문제를 지적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이상한 결정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요청을 했어야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는 “우리가 우위를 점했고 더 많은 기회를 창출했다. 우리가 제대로 마무리를 하지 못해 보상을 받지 못했다. 경기는 잘했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고 자위했다.

결국 손흥민을 도와줄 수 있는 해리 케인 같은 대형공격수가 절실하다. 발목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인 솔란케가 빨리 돌아와야 한다.

‘풋볼런던’은 “건강하게 날카로운 솔란케가 온다면 토트넘은 즐거운 하루를 보낼 것이다. 26세의 그는 지난 시즌 본머스에서 19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이 넣은 39골의 1/3 이상에 해당된다”며 기대했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가며 9월 15일 아스날전까지 시간이 있다. 솔란케가 돌아오길 바라는 수밖에 해법이 없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