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의 모친이 결국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한소희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안타까운 가정사도 재조명된 분위기다.
앞서 지난 2일 한 유튜버는 한소희의 어머니가 8500만 원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고 언급, 한소희의 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서 “어머니 신 씨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다"며 "신 씨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성,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데 사용했다. 유사한 사건으로 사문서 위조 사건도 있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민사 재판이 진행됐고, 법원은 한소희와 무관하게 진행된 일이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한소희도 "딸이 유명인임을 악용해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 단호하게 대처해 눈길을 끌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한소희는 이미 5살 때 어린시절, 부모와 절연하고 살았던 것. 이와 관련 한소희 역시 개인 채널을 통해 과거 가정사를 직접 밝혔는데, 당시 한소희는 "5살쯤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되어 할머니께서 길러주셨다"며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어머니가 계신 울산으로 전학을 가게 된 이후에도 줄곧 할머니와 같이 살았고,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해 이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실제 배우가 되기 위해 단 돈 30만원을 들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것으로 알려진 한소희. 당시 주변에 아무도 없어 할머니에게 도움을 받았지만 이후 각종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해왔다고 밝혀졌다. 과거 눈을 뜨면 호프집, 고깃집, 옷가게 등 생활비를 벌기 위해 출근해야했다는 과거를 회상하기도. 그래서일까. 할머니 손에서 자란 한소희는 평소에도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에게 애틋함을 전했는데, 개인 SNS엔 "내 전부"라며 적는가 하면 할머니의 탄생화를 팔뚝에 타투로 새기는 등 깊은 애정과 사랑을 전해왔다.
그렇게 한소희는 할머니 덕분에 한소희는 흔들리지 않고 꿈을 키웠고, 탄탄한 필모그래피로 스타덤에 오르며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하지만 5살 이후 본 적 없는 모친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한소희는 과거 "어머니와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되었다.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 빚을 변제해 드렸다"고 말하며, "어머니가 빌린 돈의 채무 서류 속에는 저도 모르게 적혀 있는 차용증과 제 명의로 받은 빚의 금액이 감당할 수 없이 커져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한소희가 자식 된 도리로 그간 빚을 변제하는데 노력했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의 지지가 이어졌기도.
이렇게 논란도 사그러드는 가 싶었지만 또 다시 모친의 구속 사실이 전해지며 한소희의 이름이 온라인상에 거론되고 있다. 좋지 않은 소식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배우에겐 치명적인 상황. 과거 "(힘들었던) 해를 견뎌 지금의 내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던 한소희. 또 다시 자신의 이름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그때 그 단단한 마음으로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위로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지난 2일, 한 매체는 한소희의 모친이자 50대 신 씨가 이날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됐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신 씨는 202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바지사장을 내세워 울산, 원주 등에서 12곳의 게임장을 운영했고, 손님들은 게임장에서 신 씨가 총판으로 있는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게임머니를 충전하고 바카라 같은 도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