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마스터’ 황인범(28)이 더 큰 무대에서 도전한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는 3일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의 입단을 공식발표했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와 2028년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 K리그출신 황인범은 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 루빈 카잔(러시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거쳐 페예노르트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황인범은 “여기 오게 돼 기쁘다. 세르비아의 동료 우로 스파이치도 내 이적이 옳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제가 지금까지 뛴 클럽 중 가장 큰 클럽이다. 유럽에서도 큰 클럽이다. 오래 머물고 싶다. 홈경기마다 팬들이 꽉 찬다고 들었다. 서포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기뻐했다.
페예노르트 구단은 “황희찬은 2015년 18세에 대전을 통해 데뷔했다. 그는 구단의 최연소 득점자로 남았다. 황희찬은 그리스와 세르비아리그에서 최고선수가 되었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서 등번호 4번을 달고 뛰게 된다”고 환영했다.
황인범을 두고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와 페예노르트가 영입전을 펼쳤다. 더 많은 이적료를 제시한 페예노르트가 승자가 됐다.
황인범은 국가대표 소집에 응한 뒤 네덜란드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페예노르트는 현재 1승2무로 네덜란드리그 8위를 달리고 있다. 황인범의 데뷔전은 15일 흐로닝언전이 될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