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형이 피싱 사기를 당한 김니나의 눈물에 가슴 아파했다.
3일 KBS 2TV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는 눈 뜨고도 당하는 교묘한 이커머스 피싱 사기로 전 재산을 잃은 개그맨 김니나의 사연과 김경필의 현실적인 인생 복구 솔루션이 그려진다.
최근 전 재산 8천 700만 원을 하루 아침에 사기로 잃은 김니나는 심지어 사기꾼에게 2차 사기까지 당할 뻔했던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김니나에 따르면 1차 사기 이후 다시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연락해 온 사기꾼이 5천만 원을 추가로 보내주면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했다는 것.
피해자를 두 번 울리는 악랄한 사기 수법에 양세형은 “당장 내가 사기를 당했다면 조금이라도 (원금을)돌려받기 위해서 빠져들게 됐을 것”이라며 당시 김니나의 절박했던 심경을 헤아렸다.
이처럼 김니나를 비롯해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는 피싱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제작진은 직접 사기에 이용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실험에 나섰다가 자신을 ‘선박 기술자’라면서 접근하는 사기꾼들과 접촉할 수 있었다는데.
확인해 보니 이들은 각기 다른 계정에 모두 똑같은 소개 텍스트를 붙여넣는 방식으로 사기를 치는 가짜 계정들로 밝혀져 또 한번 짠벤져스 MC들의 분노와 탄식을 불러왔다.
그런 가운데 김경필 머니트레이너는 “누군가가 솔깃한 제안을 해온다면 세 가지를 꼭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라며 어떤 교묘한 수법도 피할 수 있는 피싱 사기 방지 3원칙을 알려줬다고 해 과연 어떤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사기 피해로 전재산을 잃고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아픈 반려견들을 걱정하던 김니나가 끝내 눈물을 보이자 양세형은 “꼭 복구해야 됩니다”라며 힘찬 응원을 보냈고 김경필은 “지금의 상황을 리셋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면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여기에 더해 돈을 잘 모으는 부자들이 사용한다는 ‘심리적 회계’ 방식을 이용할 것을 강조해 대체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