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영(32, 우리은행)이 친정팀을 상대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개최된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예선 3차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65-48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3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를 지켰다. KB스타즈는 1승 2패가 됐다.
우리은행은 비시즌 FA 심성영을 계약 기간 3년, 연봉 1억 원, 수당 2천만 원의 조건으로 영입했다. 2010년부터 KB스타즈에서 뛴 심성영은 허예은에 밀려 출전시간이 적었다. 박지현, 박혜진, 최이샘이 한꺼번에 이적한 우리은행에서 심성영은 당장 큰 역할을 받았다.
박신자컵은 심성영이 증명할 기회였다. 특히 친정팀 KB스타즈와 맞대결은 큰 동기부여가 됐다. 심성영은 루즈볼에 몸을 날리며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등 전투력이 불타올랐다.
공격도 터졌다. 심성영은 15점을 넣으며 한엄지(15점), 박혜미(13점)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김단비가 3점으로 공격은 부진했지만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을 리드했다. 이적생들이 더 좋은 활약을 펼쳐 연승을 달렸다.
KB스타즈는 지난 경기 33점을 넣은 에이스 강이슬이 8점으로 침묵했다. 아시아쿼터 나가타가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