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냐(28, 바르셀로나)의 노력이 인정받았다.
영국 '트리뷰나'는 6일(이하 한국시간) "하피냐는 FC 바르셀로나의 이번 시즌 '주장 대리인'으로 낙점받았다"라고 전했다.
뛰어난 발재간과 날카로운 왼발 킥,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까지 갖춘 하피냐는 브라질 국적의 1996년생 윙포워드로 지난 2020년 리즈 유나이티드에 합류해 유럽 빅클럽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21-2022시즌 등번호를 10번으로 고쳐달며 리즈의 측면을 책임졌던 하피냐는 해당 시즌 공식전 36경기서 11골 3도움을 기록,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후 '스페인 거함' 바르셀로나가 하피냐에게 관심을 드러냈고 브라질 대표팀의 대선배 호나우지뉴가 우상이라고 밝혔던 하피냐는 호나우지뉴가 전성기를 누렸던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택했다.
공식전 50경기서 10골 12도움을 올린 하피냐는 나쁘지 않은 첫 번째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2023-2024시즌에 앞선 프리시즌부터 부진하던 그는 들쭉날쭉한 경기력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 활약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그랬던 하피냐는 이번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하나같이 훈련장에서 가장 성실히, 열심히 하는 선수로 하피냐를 꼽을 정도.
하피냐의 노력은 경기장에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라운드에서 발렌시아를 상대해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3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 경기에서도 도움을 올렸다.
게다가 지난 1일 치른 바야돌리드와 경기에선 해트트릭을 작성하기도 했다.
하피냐의 발전에 바르셀로나도 보상을 줄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하피냐는 팀의 주장단에 합류하게 되며 이제 '주장의 대리인' 역할도 맡아 심판과 동료의 분쟁을 중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라리가는 이번 시즌 심판과 관련해 특별한 룰이 적용되는데 오직 주장만이 심판과 대화하고 항의할 수 있다.
트리뷰나는 "바르셀로나의 주장은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다. 그는 골키퍼이기 때문에 심판과 대화할 수 있는 또 다른 선수가 필요하다. 이제 하피냐가 그 역할을 맡을 것이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하피냐는 또한 2024-2025시즌 바르셀로나 주장단 5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