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사생활’ 도경완-장윤정의 아들 연우가 미국 존스홉킨스 영재 양성 프로젝트인 CTY에 합격한 일화를 공개했다.
7일 첫 방송된 ENA 새 토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는 MC 도경완-장윤정의 아들딸 연우-하영 남매의 미국 출국 도전기가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연우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영재 양성 프로젝트인 CTY에 합격했다는 소식에 “영어캠프 어떻게 가게 됐냐”라고 물었다.
연우는 “제가 엄청 좋은 정보를 얻었다.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저희처럼 어린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프로그램을 한다는 거다”라고 답했다. CTY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재 양성 프로그램이라고. 이에 연우는 그 테스트에 당당히 합격해 참여하게 됐다며 “원래 2-3달 정도 공부를 해야 하는 양이다. 2주 동안 3달 해야 할 공부를 하루에 2시간씩 공부했다. 시험을 봤는데 기적적으로 합격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 본 도경완은 “연우가 취직하고 싶어하는 회사가 미국 밖에 없다”라고 했고, 장윤정은 “‘NASA’(나사)다. 이 아이는 구체적으로 꿈을 정리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현이는 “연우가 누굴 닮은 것 같냐”라고 궁금해했고, 장윤정은 “구체적인 건 저를 닮은 것 같다. 저 완전 핵 J(계획형)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도경완은 “저는 껍데기만 닮았다. 외모는 저를 닮았고, 알차고 계획적이로 실속있는 건 다 엄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제작진은 연우에게 “하영이랑 단둘이 미국여행에 도전해야 하는데 해낼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물었다. 연우와 하영이는 잠시 고민하더니 끄덕이며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여서 괜찮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장윤정도 공감하며 “둘이 진짜 잘 놀고 의지를 많이 한다. 나도 가끔은 연우같은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그런 가운데 연우는 CTY에 합격했지만 고민이 있었다. 바로 미국 대사관에서 F1(학생) 비자를 받아와야 하는 것. 비자 인터뷰 당일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던 연우는 인터뷰를 마치고 오더니 “비자 인터뷰 별거 아니던데? 인터뷰했는데 하다 보니까 그냥 끝났다”라고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도경완은 “너 도씨 남자 중에 최초로 혼자 미국 대사관 가서 인터뷰 본 남자다.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출국을 앞두고 연우와 하영이는 극과극 성향을 보였다. 차곡차곡 계획대로 짐을 싸는 가하면, 하영이는 마구잡이로 짐을 담았다. 급기야 가방 절반을 차지하는 인형까지 담은 하영이의 모습에 장윤정은 “저런 걸 넣으니 되겠냐”고 답답해했다. 이어 가족사진까지 챙기는 연우를 본 장윤정은 “연우는 (가족사진을) 학교에도 갔다놨다. 교실에”라고 전했다.
출국 당일 엄마, 아빠 없이 LA 출국에 도전하기로 한 도도남매. 함께 이동하는 아빠 도경완 도움 없이 연우는 하영이와 함께 편의점에 들러 필요한 걸 사는 가 하면, 출국 수속까지 직접 했다. 먼저 편의점에 도착한 연우는 예상에 없던 과자, 음료수, 육포 등 고르는 하영이와 달리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도경완은 “연우 사실 구두쇠다”라고 했고, 장윤정도 “연우한테 들어간 돈이 안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영상에서 연우는 돈 개념을 모르는 하영이가 과소비하자 “네 돈이다 네 돈”이라고 하거나, “오빠도 사”라는 하영이에 “돈 아껴야 된다”라고 선을 그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LA에 도착한 연우는 렌터카 빌리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걸 알고 “택시타고 숙소까지 가볼게”라고 말해 도경완을 놀라게 했다. 도경완은 “아빠도 미국에서 혼자 택시를 타본 적이 없는데”라고 걱정했지만, 연우는 “괜찮아”라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인터뷰에서 연우는 LA 공항 도착하자마자 하고 싶은 게 있냐고 묻는 제작진에 “LA 공항을 혼자 다 파헤쳐보고 싶고 우리 숙소를 직접 택시타고 돈 주고 가보고 싶다. 택시는 공항에 비해선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결국 도경완 없이 연우와 하영이는 함께 택시 타기에 도전했다.
그러나 영어표지판이 가득, 낯선 환경에 당황한 연우와 하영이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해 장윤정, 도경완의 걱정을 안겼다. 그 순간 VCR 영상이 여기서 끝나자 도경완은 “이러고 끝내면 다음 녹화 때까지 제가 되게 혼난다”라고 했고, 장윤정은 “일주일 어떻게 버틸 거냐”라고 말했다. 이에 도경완은 “엄마 집에 가 있을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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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 아이의 사생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