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홀대했다고? 헌신 바라면서 어떻게.." 투헬 향한 발롱도르 수상자의 일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9.08 13: 30

독일 전설이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를 제대로 품지 못한 토마스 투헬(51) 전 감독을 비판하고 나섰다. 
독일 'FCB 인사이더'는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출신인 마티아스 잠머(57)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투헬 감독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김민재 등 선수들에 대한 대응 방식을 비판했다고 6일(한국시간) 전했다. 
잠머는 "선수들을 의심하면서 동시에 안정성을 기대했다"면서 "개인적으로 나를 위해 모두 이겨주길 기대하는 사람을 공격적으로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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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독일 'TZ'는 "투헬 전 감독이 시간이 갈수록 김민재를 무시했다"는 충격적인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김민재가 뮌헨에서 어려움을 겪은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지난 시즌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에 합류한 김민재는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다요 우마메카노와 센터백 듀오로 나섰고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부상일 때도 김민재는 계속 경기에 나섰다. 오히려 혹사가 우려될 정도.
하지만 2023 아시안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투헬 감독이 토트넘에서 영입한 에릭 다이어와 더 리흐트를 중심으로 팀을 운용하면서 김민재는 자연스럽게 벤치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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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레알 마드리드와 2-2로 비길 때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그러자 투헬 전 감독은 "김민재는 너무 욕심이 많다. 압박 상황이 아니었기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고 직접적으로 힐난했다.
독일 빌트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김민재는 예민한 사람이다. 아직 팀에 정착하지 못했다"면서 "김민재는 '외톨이'다. 라커룸에서 연결고리가 부족하다. 김민재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대중 앞에 설 때 대부분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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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머는 동독 드레스덴 출신이다. 슈투트가르트, 인터 밀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도르트문트와 슈투트가르트에서 지휘봉을 잡기도 했고 독일축구연맹 기술이사, 바이에른 뮌헨 단장을 지냈고 현재는 도르트문트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잠머는 도르트문트 시절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분데스리가 2연패를 이끌었다. 대표팀에서는 유로 1996 우승에 기여하며 MVP가 돼 1996년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1972년 프란츠 베켄바워에 이어 두 번째 수비수 발롱도르 수상자였다.
잠머는 선수들을 라커룸에서 어떻게 대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라면서 "언젠가는 그들이 당신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나는 감독이 선수들을 위해 먼너 나서지 않으면 그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감독은 그럴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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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비록 그 순간 다른 방식으로 하고 싶더라도 영리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투헬 전 감독의 선수 대하는 방식에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뱅상 콤파니 감독이 그런 상황에 더 적합하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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