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이정효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광주는 10월 1일 (한국시간)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스테이지 이스트 2차전’에서 홈팀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상대한다.
광주는 17일 홈에서 요코하마를 7-3으로 대파했다. 가와사키는 울산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한 만만치 않은 팀이다.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 공식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정효 감독과 안영규가 참석했다.
이정효 감독은 “원정 경기고, 바로 전에 진행됐던 K리그1 경기 결과가 안 좋아서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 것 같기는 하다. 앞으로 매 경기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선수단과 오늘 오전까지 계획한 그대로 움직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내일 경기가 설레고 기대된다. 재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요코하마전 대승에 대해 이 감독은 “지난 경기는 벌써 잊었다. 내일 경기에 영향을 미칠 일은 없을 것이다. 내일 경기를 어떻게 펼칠 것인지, 장, 단점이 무엇인지 등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만 생각하고 어떻게 상대를 집요하게 파고들 것인지만 신경 쓰고 있다”고 자신했다.
가와사키전 필승전략은 무엇일까. 이정효 감독은 “가와사키가 수비 시 볼 차단 후 직선적인 전환 움직임이 좋아서 경계가 된다. 13번 미우라 선수가 제일 탐난다”고 기대했다.
광주는 K리그와 ACL을 처음 병행하며 어려움이 많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는 현재 조금씩 성장 중이다. 운동장에서 잘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눈에 보인다. 광주는 항상 부족한 팀이다.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하루에 0.1mm라도 전진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설레고 기대된다”고 다짐했다.
최근 축구협회에 대한 일갈로 큰 주목을 받은 이정효 감독이다. 그는 “나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부족한 사람들은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한다. 부임한 지 3년, 매일 영상을 찍고 리뷰하고, 훈련을 짜면서 이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한국과 일본 리그의 차이가 하나 있다. 그건 말할 수 없지만,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고 선수들이 잘하는 것을 보면 자신감이 생긴다. 결과가 어떻든 과정이 좋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긴다. 우리는 과정을 추구하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