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연봉 퀸’ 강소휘의 활약에 힘입어 2024 통영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A조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로 눌렀다. 지난달 29일 GS 칼텍스와의 첫 경기에서 풀세트 끝에 아쉽게 패했던 한국도로공사는 대회 첫 승을 거뒀다.
‘연봉 퀸’ 강소휘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4월 3년 총액 24억 원(기본 연봉 5억 원, 인센티브 연 3억 원)의 조건에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한 강소휘는 21득점을 올리며 유니(23득점), 니콜로바(20득점)와 함께 공격 삼각 편대를 이뤘다.
페퍼저축은행은 2연패에 빠졌다. 자비치는 23득점을 올렸고 박정아는 15득점, 장위는 13득점을 기록했다.
강소휘는 경기 후 KBSN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는데 오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 모두 마음을 단단히 다잡고 들어와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세터 이윤정과의 호흡에 대해 “팀을 옮기자마자 호흡을 맞췄을 때 90% 정도였는데 지금은 왔다 갔다 한다. 맞춰가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의 새 식구가 된 그는 “새 팀에 오니 좋다. 친구도 있고 언니들 모두 너무 잘해주신다. 배구말고 신경 쓸 게 없다. 훈련할 때 코치님께서 (임)명옥 언니와 (문)정원이 언니보다 (수비를) 못한다고 하시는데 앞으로 언니들을 이기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김천 팬들과 만나지 못한 강소휘는 “아직 김천체육관에서 경기를 못 해봤는데 팬들께서 제 유니폼을 많이 사주시길 바란다”면서 “시즌 개막이 얼마 안 남았는데 지금보다 발전한 모습으로 강해진 모습으로 김천에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GS칼텍스는 33득점을 올린 실바와 24득점으로 힘을 보탠 와일러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로 누르고 2승을 챙겼다. 이로써 GS 칼텍스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현대건설의 모마는 2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