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호(24, 전북현대)가 무앙통 유나이티드전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북현대는 오는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태국의 강호' 무앙통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양 팀은 경기를 하루 앞둔 2일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전북은 김두현 감독과 미드필더 유제호가, 무앙통에서는 이탈리아 출신 지노 레티에리 감독과 수비수 트리스탄 도가 참석했다.
전북은 지난달 1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세부FC 원정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두며 ACL2 여정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당시 전북은 2006년생 기대주 진태호의 헤더 선제골을 시작으로 김창훈, 문선민, 박재용, 유제호, 박채준의 연속골로 골 폭죽을 터트렸다.
김두현 감독의 '이원화 전략'이 성공을 거뒀다. 전북은 K리그1 생존이 급한 만큼 아시아 무대에서는 주축 선수들 체력 안배에 신경 썼고, B팀 위주로 로테이션을 택했다. 그럼에도 1골 1도움을 올린 진태호, 김창훈(2004년생), 박채준(2003년생) 등의 활약을 앞세워 결과까지 챙겼다.
세부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던 유제호. 그는 "ACL2 무대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다. 세부 원정에서 스타트를 잘 끊었다. 이번엔 처음으로 홈 경기를 하게 됐다. 선수들 컨디션도 좋고, 의욕도 강하다. 내일 홈 팬들 앞에서도 잘 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세부전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더 갖게 된 게 사실이다. 다만 이번 무앙통전을 준비할 때가 훈련 퀄리티가 더 좋다. 내일 경기도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전북 B팀은 최근 또 하나의 성과를 냈다. K4리그에서 최소 2위를 확보하며 다음 시즌 K3 승격을 확정한 것. 아예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유제호는 팀 분위기에 대해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다. 선수들 모두 큰 동기부여를 가지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번에도 꼭 승점 3점을 따내야 하기 때문에 훈련에서도 높은 집중력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일 경기도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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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북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