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여의도에선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리지만 근처 영등포에선 더 큰 축제가 개최된다. 나영석 PD가 업계 최초로 스타 PD의 첫 팬미팅을 열고 팬들을 만난다.
나영석 PD는 5일과 6일 오후 6시,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있는 명화 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팬미팅 '에그 고등학교 4학년 9반’을 연다. 2000석 규모의 공연장인데 지난달 티켓 오픈 1분 만에 매진됐다. 심지어 추가 예매까지 진행됐고 암표까지 극성했다.
나영석 PD의 팬미팅은 지난 5월 백상예술대상 남자 예능인상 수상에 대한 공약으로 준비됐다. 원래 나영석 PD는 본인의 백상 수상 가능성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며 '고척돔 팬미팅'과 같은 지킬 수 없는 공약을 내걸었던 바.
그러나 실제로 수상하게 되자 반쯤은 울며 겨자먹기로 공약을 이행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대관료만 수억 원에 달하는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 대신 2000석 규모의 공연장을 골랐고 마침내 10월 5일 팬들을 마주하게 됐다.
나영석 PD의 팬을 자처하는 '채널 십오야' 구독자들은 '채널 십오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공지된 추가 예매글에 "그러게 주제 파악을 잘 했어야지. 고척돔 가자니까", “누구 코에 붙이라고 대관을 거길 잡았어요" 등의 댓글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에 나영석 PD는 "너무 감사드린다.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바란 건 아닌데 열심히 할 거다. 1회차를 추가했다. 굳이 안 하셔도 된다"라며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바랐던 건 아닌데. 이게 뭐라고 암표를 사시는 분들이 있다. 저희끼리 소소하게 하는 공연이니 암표를 안 사셔도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나영석 PD는 KBS에서 '1박 2일' 시리즈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tvN으로 이적해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신서유기', '윤식당', '스페인 하숙' 등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이후에도 '윤스테이', '뿅뿅 지구오락실', '서진이네', ‘콩콩팥팥’ 등을 제작하며 사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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