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섭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이하 가보자고)에는 가수 변진섭이 출연했다.
안정환은 변진섭에게 아내를 어떻게 만났냐고 물었고, 변진섭은 “내가 아는 동생이 연기 쪽에 있다. 그 당시에 VHS 자료가 보고 싶었다. 아는 동생이 빌려주겠다고 하더라. 당일에 안 된다고 하더라. 아는 후배 때문에. 빈정이 확 상했다. 싱크로나이즈 선수라길래 만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쁘냐고 그랬다. ‘아기야’ 하더라. 그때 아내가 19살이었다. 12살 (차이다). 첫눈에 반하진 않았다. 아내가 여자로 안 보였다. 밥을 먹는데 고깃집에 갔다. 너무 맛있게 먹더라. 그게 너무 예뻐 보였다. 만난 김에 노래방도 (가자고 했다). 일찍 귀가해야 하는 게 신데렐라 같고 너무 예뻐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얼마 후 변진섭은 아내의 삐삐 번호가 생각났다고. 무심코 연락해 본 것이 인연이 되었고 변진섭은 “작업이 아니라 운명이다”라고 말했다. 고기에 이어 낙지까지 대접한 변진섭은 “(당시 아내가) 나한테 점점 빠져드는 거지”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변진섭은 당시 아내의 나이가 어려 고민되었지만 용단을 내린 후 고백했다고. 변진섭은 “오빠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면 여기서 끝내자”라고 말했다고 밝혔고, 이를 듣던 홍현희는 기겁하며 “너무 싫어”라고 말했다.
변진섭은 “난 멋있을 줄 알았다. 문을 탁 닫고 가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변진섭은 10분 후 정신을 차리고 다시 삐삐로 연락해 “오빠가 너무 급했다”라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후 1년이 지나 아내도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고 그렇게 결혼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변진섭은 그렇게 사랑했던 아내에게 말로 상처받을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자신이 나이가 더 어린가 착각하는 순간도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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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