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다 또 드라마틱 할 수 없었다. 14점을 안고 출발한 팀과 비교하면 단 3점만의 이점을 챙기고 출발한 대회에서 첫 날 순위는 7위였다. 그러나 2일차 3위를 거쳐 마지막 날에는 결국 1위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디알엑스가 배그 모바일 숙명의 라이벌인 디플러스 기아(DKI)를 따돌리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이하 PMPS)’ 시즌3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 직행권까지 움켜쥐었다.
디알엑스는 6일 오후 대전 유성 드림아레나에서 열린 2024 PMPS 시즌3 파이널 경기에서 2치킨 81점을 획득, 도합 3치킨 200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디플러스 기아(3치킨, 185점), 그 뒤를 이어 인피니티(2치킨 185점)가 3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디알엑스는 상금 3000만원과 우승컵, 그리고 PMGC 출전권을 차지했다.
첫 날 인피니티, 2일차 DK가 1위에 오르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었던 PMPS 시즌3 파이널은 마지막 3일차 경기에서도 한 편의 드라마를 써내려갔다.
사녹-에란겔-에란겔-에란겔-미라마-미라마 순서로 진행된 3일차 경기서 디알엑스 출발은 불안했다. 첫 경기인 사녹에서 0점에 그쳤다. 전날 선두였던 DK는 8점을 챙기면서 더 달아난 상황.
하지만 디알엑스는 에란겔로 전장이 달라진 매치2부터 자신들의 저력을 발휘했다. 두 번째 경기 매치2에서 12킬 치킨으로 22점을 보태면서 141점까지 치고 올라가 선두 DK를 2점 차이로 따라붙었고, 에란겔 두 번째 경기인 매치3에서 연속 치킨 사냥에 성공하면서 숙적 DK를 끌어내렸다.
영리한 운영을 통해 마지막까지 풀 스쿼드를 유지하면서 전투력을 유지해 12킬 치킨으로 치고 올라갔다. 특히 톱3 싸움에서 수류탄을 대거 투척해 상대를 제압하며 피날레를 장식한 순간은 단연 전반부의 하이라이트.
DK가 매치5, 인피니티가 마지막 매치6에서 14킬을 올리면서 막판 대추격에 나섰지만, 디알엑스는 순위 방어에 성공하면서 목표였던 우승과 PMGC 출전, 두 마리의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