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가 모두 결승전".
대구FC는 6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 1 2024 33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 경기서 4-3으로 승리했다.
전반 2-0으로 앞섰던 대구는 후반 전북에 3골을 내주며 3-2로 경기가 뒤집혔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 막판 2골을 몰아치며 4-3의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2승 2무로 최근 4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또 9승 11무 13패 승점 38점을 기록하며 9위에 올랐다.
'대팍 에이스' 세징야는 선제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영원한 파트너 에드가에게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이날 1골-1도움을 기록한 세징야는 11골-7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세징야는 경기 후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말 힘들어요"라며 웃었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 뛴 세징야는 승리가 가장 큰 힘이었다.
세징야는 “우리 팀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더 많이 뛸 수밖에 없었다”면서 “우리가 강등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뛰어야 한다. 그런 헌신하는 모습이 경기장에서 나와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2-3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나는 신앙의 힘을 믿었다. 경기장 안에서 더 많은 능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신이 도왔다. 그리고 오늘 승리의 많은 부분은 에드가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에드가가 들어오면서 1골-1도움을 하며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대구 역전승의 발판이 된 에드가의 골을 도운 그는 "제가 공을 받을 때 정확히 공이 내 발에만 오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며 “볼이 왔을 때 에드가가 위협적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알고 있었다. 미리 움직임을 살폈고 패스가 잘 갔다. 그러면서 에드가가 멋진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ㅆ다.
짜릿한 승리를 거뒀지만 강등 경쟁서 안심할 수 없는 팀 사정에 대해 세징야는 “우리에게는 다섯 번의 결승전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실수를 줄이고 골을 먹지 않아야 한다. 홈 경기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런 결과를 위해 우리는 매일 매일 준비를 잘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파이널 B에 진출한 대구는 광주, 제주, 전북, 대전, 인천과 함께 경쟁한다. 파이널 B 최하위는 다이렉트 강등을 당하고 10-11위는 플레이오프를 펼쳐야 한다.
강등권 탈출을 위한 경쟁 뿐만 아니라 세징야는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K리그 통산 99골을 기록중인 세징야는 "5경기 남아있다. 분명 해낼 수 있다. 당장 다음 경기에서도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세징야는 K리그 통산 99골이다. K리그 챌린지 시절 11골을 기록했고 K리그 1에서는 88골을 넣었다.
한편 세징야는 “우리 선수들이 100%의 힘으로 경기를 준비해서는 부족하다”라면서 “우리는 1000% 이상을 쏟아내야 한다. 이 말을 모든 선수들에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세징야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항상 우리 선수들을 위해 응원해 주시는 서포터스들이 정말 감사하다"라면서 "쓴소리도 당연히 들을 수 있다. 분명한 것은 팬들을 경기장에서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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