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아들’의 한 축을 굳건히 책임진 조한철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 연출 유제원)이 따뜻한 휴머니즘이 어우러진 엔딩을 완성하며 막을 내린 가운데, 짠하고 유쾌한 매력을 지닌 아버지 ‘배근식’으로 분해 깊은 여운을 남긴 조한철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엄마친구아들’에서 조한철은 가족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지만, 스스로의 부족함을 직면하며 한없이 작아지는 아버지 배근식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집안의 가장으로서 짊어진 무거운 책임감과 현실의 어려움을 감내해야 하는 배근식의 감정적 고충을 진솔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
가족의 행복을 우선시해 자신의 꿈 대신 현실을 선택하고 ‘뿌리분식’을 운영하며 묵묵히 살아온 배근식. 오랫동안 가족과 함께 일구어 온 만큼 수많은 추억이 담긴 ‘뿌리분식’의 마지막 영업일, 가족과 혜릉동 이웃들의 응원 속에서 은퇴식을 맞이하는 배근식의 시원섭섭한 미소는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이같이 가족 간의 단단한 유대와 깊은 사랑을 진실되게 보여준 조한철에 열띤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
소속사 눈컴퍼니를 통해 “늘 그렇듯 결국 남는 건 사람”이라고 종영 소감의 운을 뗀 조한철은 “정말 소중하고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 그 인연들을 앞으로도 놓치고 싶지 않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엄마친구아들’의 여정을 함께한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도 이 드라마를 통해 많은 배움을 얻었다. 특히 배근식을 연기하면서 제 스스로도 아버지로서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엄마친구아들’과 함께했던 시간은 큰 축복이었다”는 깊은 감회를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 장면으로는 딸 석류가 집으로 돌아온 첫날을 꼽았다. “집 앞에서 파로 두들겨 맞던 장면이었는데, 가족들이 처음으로 모두 모인 날이었다. 현장의 분위기가 너무 편안하고 다들 합이 잘 맞아서 함께할 앞으로의 시간들이 더욱 기대됐던 순간이었다”고 당시의 즐거운 촬영 순간을 회상하며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한없이 따뜻함이 묻어나는 감정 표현부터 능청스럽고 친근한 생활 연기까지 배근식의 다채로운 면모에 생동감을 더하며 왜 그가 신뢰받는 배우인지를 고스란히 증명해낸 조한철. 작품마다 끝을 가늠키 어려운 연기의 깊이를 보여주는 그이기에 계속해서 예고되는 조한철의 행보에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조한철은 오는 1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영화 ‘전,란’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