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은 옹호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곽준빈)가 방송에 복귀한다.
곽튜브는 오늘(8일) 예정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 시즌2’ 녹화에 참여한다.
앞서 지난달 18일과 24일 진행된 녹화에 참석하지 못한 곽튜브는 이날 진행되는 녹화부터 정상적으로 합류해 전현무와 함께 브로맨스를 펼친다.
곽튜브의 활동은 지난달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으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서는 곽튜브가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과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났고, 멤버 왕따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이나은을 두둔하고 대리 용서하는 뉘앙스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그동안 학교 폭력 피해를 호소했던 곽튜브였던 만큼 진정성에 큰 흠집이 났다.
이에 곽튜브는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쏟아진 물을 다시 담을 수는 없었고, 곽튜브가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다. 저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 재차 사과했음에도 여파는 이어졌다.
교육부는 곽튜브가 참여한 학교 폭력 예방 콘텐츠 공개를 연기하고 예고편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2024 전국 청년 축제 피크타임페스티벌’과 28일 열린 ‘부산 국제트레블페어 곽튜브 여행 콘서트’는 곽튜브 출연을 취소하고 대체자를 구했다.
하지만 방송가에서는 곽튜브를 ‘손절’하지 않았다. 그가 출연한 KBS2 ‘팝업상륙작전’은 마지막회에서 곽튜브의 분량을 편집하지 않았다.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와 EBS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도 예정대로 곽튜브와 함께 하기로 했다. ‘전현무 계획 시즌2’ 역시 곽튜브의 하차를 결정하지 않고 그의 상황을 이해하고 시간을 가졌다.
곽튜브는 반성의 시간을 가진 뒤 8일 진행되는 ‘전현무계획 시즌2’를 통해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그가 출연하는 ‘전현무계획 시즌2’는 전현무의 이름에 ‘무(無)계획’을 조합한 프로그램 이름에 걸맞게, 오로지 그 지역을 제대로 아는 현지인들의 소개로 다짜고짜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시즌1 당시 뜨거운 화제성과 3% 대 최고시청률을 자랑했다. 또한 매주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상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핫’한 여행 예능으로 자리매김하며 성황리에 시즌1을 마쳤다. 실제로, 시즌1에서 소개된 지역 맛집들은 방송 직후, SNS와 온라인 등을 강타했고 MZ들 사이에서는 ‘국내 여행 필수 먹리스트‘로 회자되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