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빚을 지게 된 사연자에게 서장훈, 이수근이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친한 형에게 1억 원 사기를 당한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의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가해자 1위는 아는 형, 지인일 가능성이 크다. 거의 대부분이 여기서 당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연자는 “형이 새로운 사업을 하는데 네 명의로 사업체를 내자고 했다. 1억 원을 대출받았다. 문제가 되면 네가 팔아버려라 하면서 신임을 줬다. 7년이면 짧은 세월이 아니지 않냐. 조금씩 이자가 밀리기 시작하면서 불안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형이 갑자기 소주를 한 잔 하자더라. 가게 운영이 힘들어져서 돈이 필요하다더라. 외제 차가 있는데 그 차를 내 명의로 바꾸고 차 담보 대출을 받자더라. 직원들 밀린 급여가 몇천만 원이었다. 6,500만 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캐피털에서 독촉 전화가 왔다. 이대로 연체되면 신용불량자가 된다더라. 실제로 3월에 결국 신용불량자가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연자는 “현재는 연락을 안 받고 있다. 갚아야 할 돈이 1억 5천만 원이다. 포괄 양도 양수 계약서라고 있는데, 금액을 적으면 가게를 새로 인수한 사람이 준다더라. 그 말만 믿고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한 건은 형사 고소를 했다. 제가 힘든 부분은 민사 소송 두 건이 저한테 들어왔다. 제가 실제 사장이 아닌 걸 알고 있지만 (제 명의로 되어 있으니 고소했다). (변호사가) 사기죄로 입증될 것 같다고 했고 합의하자고 연락이 왔다. 매달 50만 원, 100만 원씩 주겠다더라”라고 말해 황당함을 유발했다.
서장훈은 “그 금액을 다 받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다. 동업이라고 할 것이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고 이수근 또한 “거기에 꽂혀 있으면 안 된다. 지금 열심히 일하는 것 말곤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사기꾼들 돈 안 갚으면 엄벌에 처해야 한다”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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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