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혼자다’에서 20년차 이혼 변호사도 깜짝 놀란 우지원 부친의 인터뷰가 모두를 눈물 짓게 했다.
8일 TV조선 채널 ‘이제 혼자다’에서 우지원 부친이 눈물을 보였다.
이날 집에 귀가한 우지원. 부친이 기다리고 있었다. 첫 술자리를 갖게 된 것. 부친과 술잔을 기울이던 우지원은 “혼자된지 5년차, 이혼 후 애들 엄마랑 따로 떨어져 지냈다”며 당시 부친의 마음을 물었다. 부친은 “딸들은 어떡하나 싶었다, 네 걱정이 됐다”며 특히 “며느리도 걱정됐다 (며느리도)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라 말했다.
이에 우지원은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그런 생각하실지 몰랐다”며 깜짝, 부친은 “나는 너도 너지만, 여자 마음이 약하기 때문. 전 며느리 마음도 아팠겠다 싶더라”며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부친은 “너 왜 그래서 나 눈물나게 하나”며 눈물을 닦아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이혼이 혼자 아닌 가족간의 이별이기도 하기에 더욱 가슴아픈 상황. 인터뷰를 통해 부친은“다른게 아니라 같이 애들 키우면서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 둘이 헤어지니 서로 전 며느리와도 볼일 없더라”며 “’아버님’, ‘며느리’ 부를 수 없어 연락은 할 수 없지만앞으로 잘 되길 바라고 있다 진심으로 좋은 애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며느리가 혹시 이걸 본다면 너도 참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눈물, 따뜻함이 더 진하게 느껴졌던 인터뷰였다. 부친의 인터뷰를 보던 우지원도 눈물을 보였다.
이를 본 우지원은 “혼자 된 것에 대한 상황과 아버지 심경을 들어본 것이 처음이었다”며 “상처를 말씀하지 않으셨다 아아들 엄마한테 이런 감정있으신지 몰랐다 , 되게 의외였고 정말 정 많고 따뜻한 아버지라고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김새롬은 "같이 상처받을 부모님 고통이 마음 신경쓰였는데 아버지가 이혼이란 상황을 모두 감싸안아준것 같아 같이 치유받은 느낌"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20년차 이혼 전문 변호사도 "솔직히 놀랐다, 충격이었다"며 "보통 (다른 이혼 가정은) 책임을 전가하려는 모습만 봤다, 이런 아버님 모습 처음 봐서 당황스럽다, 아버님 한 장면이, 두 사람의 마음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줬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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