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혼자다’에서 우지원이 전처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그의 부친 역시 눈물을 보여 먹먹하게 했다.
8일 TV조선 채널 ‘이제 혼자다’가 첫방송됐다.
이날 이혼한 우지원 일상이 그려졌다. 우지원은 “사실 어머니가 사는 집, 부모님이 살던 집이다”고 했다. 아침에 일어나 우지원은 미국에서 공부하는 딸과 소통했다. 아무리 바빠도 아이의 스케쥴을 체크하는 것이 그의 루틴이라는 것.
딸에 대해 우지원은 “그렇게 예쁠 수 없다, 아이의 순간을 추억하고 싶다”며 유학을 보낸 후 심정을 전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우지원은 “딸이 유학 가니 돈이 많이 들더라, 아이가 고등학생 때까진 선수생활해서 많은 연봉을 받았다”며 “큰 문제가 없었는데 내 상황은 유학보낼 상황은 아니었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상황을 전했다.
우지원은 “둘째도 발레를 했기에 지원을 많이 해야했는데 아이들 엄마가 힘들텐데도 불구하고 유학생활 대부분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했다. 우지원은 “전배우자에게 미안하기도, 고맙기도 하다”며 “이 자리를 빌려서, 애들 잘 키워주고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만감이 교차한 듯 눈물을 보였다.
모두 “헤어지고 나서 고마운 마음 표현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이에 우지원은 “농구 아카데미도 하지만 사업 수입이 일정하지 않다”며 “남자로 부끄럽지만, 대한민국에 이런 엄마가 있을까 싶어, 이혼과 별개로 엄마 역할을 잘 해준 전 배우자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후 집에 귀가한 우지원. 부친이 기다리고 있었다. 첫 술자리를 갖게 된 것. 부친과 술잔을 기울이던 우지원은 “혼자된지 5년차, 이혼 후 애들 엄마랑 따로 떨어져 지냈다”며 당시 부친의 마음을 물었다. 부친은 “딸들은 어떡하나 싶었다, 네 걱정이 됐다”며 특히 “며느리도 걱정됐다 (며느리도)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라 말했다. 전 며느리 얘기에 눈물을 보이기도.
인터뷰를 통해 부친은 “앞으로 잘 되길 바라고 있다 진심으로 좋은 애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며느리가 혹시 이걸 본다면너도 참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눈물을 보여 먹먹하게 했다.
다시, 분위기를 바꿔서 배우의 도전 중인 우지원은 “내 삶 후회하고 싶지 않다”며 “농구선수 우지원 이었던 것처럼 , 배우, 방송인이든 새로운 삶을 위해 살 것, 두려워하면 여기 못 왔을 거다, 결과보다 과정,열정, 가슴 속에 무언가 있을때 행하고 싶다”고 했다.그러면서 “좁은 길인 줄 알지만 지켜바달라”고 했고 부친은 “잘해라 난 너만 믿는다”며 응원했다.
한편, 우지원은 2002년 서울대 작곡가 출신의 사업가와 결혼에 골인, 이듬해 첫째 딸을 품에 안았고, 2008년 둘째 딸을 안으면서 슬하에 2녀를 뒀다. 하지만 최근 돌연이혼 소식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