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까지 좋다! 승리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대표팀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다득점에서 앞선 요르단(1승1무, 4골)이 조 선두, 한국(1승1무, 3골)은 2위다. 한국이 조 선두를 탈환하려면 반드시 요르단을 잡아야 한다.
홍명보호는 9일 결전이 열리는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최종훈련을 소화했다. 주장 김민재를 중심으로 26명 선수 전원이 열외없이 훈련에 임했다. 한국전을 의식한듯 요르단에서도 30명이 넘는 취재진들이 몰려 한국훈련을 취재했다.
날씨도 좋고 잔디상태는 최상이었다. 최근 K리그에서 잔디문제가 불거지고 있지만 요르단은 아니다. 잔디의 결이 고르고 촘촘하게 잘 심어져있어 양탄자를 연상케 했다. 주장 김민재도 “잔디 좋네!”라며 상태에 만족했다.
선수들은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스프린트 훈련을 실시했다. 순간적인 스피드로 치고 나가는 동작이 많은 축구에서 필수훈련이다. 선수들이 장시간 비행으로 피로에 지친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었다. 가장 늦게 합류한 설영우도 표정이 매우 밝았다.
홍명보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에서 “요르단 원정에서는 지난 두 경기보다 주축 선수들 컨디션이 좋다. 시차도 유럽과 큰 차이가 안나고 비행시간도 적다. 경기 외적으로 편했다. 전체적으로 큰 부상이 없어서 팀에서 굉장히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만족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