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가 ‘대학가요제’ MC로 나선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TV조선 대학가요제’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전현무, 김형석, 김현철, 윤상, 김태우, 하동균, 김이나, 임한별, 소유, 김동준 CP, 김영석 PD, 박원우 작가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TV조선 대학가요제'는 오디션 명가 TV CHOSUN이 칼을 갈고 내놓은 2024년 하반기 초대형 프로젝트다. 1977년 첫 포문을 열었던 MBC '대학가요제'와 또 다른 TV조선 만의 '대학생 전용 오디션’으로, 나이, 장르, 국적, 성별을 불문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대학생들이 참가해 경쟁을 펼친다.
MC로 나선 전현무는 출연 이유에 대해 “요즘 오디션이 너무 많은데 대학생들이 애매해진 느낌이 들었다. 대학교가 낭만의 공간이 아니라 취업 직전에 들르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대학생들만 누릴 수 있는 추억과 낭만이 없어지는 것이 가슴이 아팠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대학생 시절을 떠올려 보면 대학생들만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있겠다 싶었다. 다른 오디션과는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보시는 분들도 추억에 젖고 지금의 대학생들은 새로운 추억을 쌓는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안 나오는 프로그램이 없다는 말에는 “되니까 나왔다. 오디션 프로를 ‘싱어게인’ 빼고 다했다. 하다 보면 겹치는 부분도 있어서 진행하다가 내가 해봤던 느낌인데 이런 게 있었다. 그런데 ‘대학가요제’는 느낌이 다르다. 대학 라이벌 전도 있고 비전공자도 있다보니까 완성도는 떨어지는 무대도 있고 풋풋한 무대도 있고 괴물 탄생이 예고되는 무대도 있고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게 재미있다. 에너지가 다양하다보니까 저도 재미있게 하고 있다. 새벽까지 집에 안 보내줘서 몸은 힘들기도 하지만 마음 속에 즐거움이 있다 보시는 분들도 그 에너지를 전달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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