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예수정이 백내장 수술 후 세월의 흐름을 느끼고 한탄했다.
1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에서는 백내장 수술을 받는 예수정(예수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예수정은 자신의 백내장 수술을 맡은 의사 이영수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수술을 마치고 눈을 뜬 그는 자신이 알던 이영수가 아닌 다른 사람의 얼굴이 보이자 충격에 빠졌다.
예수정은 "누구세요?"라고 물었고, 이영수(우현 분)는 "새로운 눈으로는 처음 뵙겠다. 이영수다"라며 "처음엔 너무 잘보여서 다들 당황한다. 아주 정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알고보니 백내장 탓에 이영수의 얼굴을 미남이라 착각했던 것.
진짜 이영수의 얼굴을 본 예수정은 "뭔가 잘못된것 같다"며 "선생님 도저히 못보겠다. 죄송합니다"라고 황급히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집으로 돌아온 예수정은 "이목구비가 아주 아수라장이다"라고 털어놨다. 송옥숙은 "어쩐지 너무 잘생겼다고 할때부터 이상하다고 했다. 그러니까 백내장이 콩깍지였네"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때 이순재는 기계를 이용해 운동을 하고 있었고, 임채무는 궁금해 하는 김용건에게 "순재 형이 계단 올라다니기 힘들다고 해서 운동 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본 예수정은 "왜이렇게 하룻밤사이에 다 늙어버렸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순재는 "우리 나이가 몇인데 늙은게 당연하지 몰랐냐"고 말했고, 예수정은 "다들 하나도 안변하고 팽팽한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수술한다음에 나도 거울보고 토나왔다. 언제이렇게 늙은거냐"라고 속상해 했다. 이에 임채무는 "백내장 수술하고 시력 회복하더니 현타왔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공식 계정을 통해 주연 배우 이순재의 건강상 이유로 이날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이순재 배우는 관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평생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 서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으나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강한 권고에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순재 측은 한 매체를 통해 "공연 강행으로 인한 단순 과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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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