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이 아들에게 연기자로서 존재감을 입증한 뿌듯함을 고백했다.
11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약칭 씨네타운)'에서는 장동건과 영화감독 허진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DJ 박하선의 진행 아래 '씨네타운' 청취자들에게 개봉을 앞둔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동건은 '보통의 가족'에 앞서 지난 6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감독 강제규) 재개봉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태극기 휘날리며' 개봉 20주년을 맞아 재개봉이 결정된 가운데, 극 중 주연으로 활약한 장동건도 아들과 영화를 관람했다고.
이와 관련 그는 "제가 찍은 영화 중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영화들이 별로 없더라. 이번에 재개봉 하면서 아들을 데려가서 같이 영화를 봤다"라고 특별히 아들과 재개봉 작품을 따로 극장에서 관람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장동건은 "한 일주일 정도? 아이가 아빠를 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 같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일주일은 가더라. 보통 몇 시간 밖에 안 가는데"라며 웃었다.
또한 "다시 보니까 20년 전 영화인데도 한 장면, 한 장면 다 너무 선명하게 기억이 나더라. 되게 좋았다"라고 감격을 표했다.
장동건이 열연한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작품이다. 오는 16일 수요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배우 박하선이 DJ 활약 중인 '씨네타운'은 매일 오전 11시에 전파를 탄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SBS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