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환 “1편 비해 묵직해진 ’베테랑2’, 걱정 있었다” 고백 [인터뷰③]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10.11 13: 00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신승환이 ‘베테랑2’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에서는 영화 ‘베테랑2’ 배우 신승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2015년 선보인 천만 ‘베테랑’의 속편으로 9년 만에 돌아왔다.

신승환 인터뷰 2024.10.08 / soul1014@osen.co.kr

신승환은 앞선 1편에서는 명성일보 기자로, 2편에서는 채널 ‘정의부장TV’의 렉카 유튜버로 활동하게 된 ‘박승환’역을 맡아 활약을 펼친 가운데, 9년만에 속편으로 돌아오게 된 소감에 대해 전했다.
그는 “‘베테랑2’를 2년 전에 촬영한 후 1년 정도가 지나고, 실제 영화에서 일어나는 사이버 렉카를 둘러싼 논란 같은 것들이 작년 말~올해 초부터 크게 불거지지 않았나”라며 “1년 전에 영화를 찍었는데, 이게 너무 현실로 일어나는 거 같아서 감독님께 연락으로 ‘미래에서 오셨어요?’ 하기도 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놀라울 정도로 현실적이어서 오히려 ‘관객분들이 영화로 재밌게 볼 수 있을까?’ 싶더라. 공포스러운 일들 아닌가. 희대의 살인마를 가짜로 만들고, 후원을 받아내고. 대박이다 싶긴 하지만, 조금은 ‘이걸 재미로 볼 수 있을까’, ‘(관객들에게) 너무 묵직하게 다가가진 않을까’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시사회 때보고는 그런 걸 생각 겨를 없이 너무 재미있었다. 새로운 장르영화를 본 거 같아서 뿌듯하기도 하고 좋았다. 서너 번 정도 봤는데, 정말 잘 만들었더라”라며 “1편은 돈 많은 재벌 양아치를 사회가 응징하는 명확한 선악 구도가 있었고, 유해진, 이동휘, 고규필 배우 등 소스들이 많지 않았나. 그거에 비해 2편은 훨씬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해서, 오히려 더 멋있었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더불어 “주변에서도 그러긴 한다. ‘나는 그래도 1편이 조금 더 재밌었는데’라고. 그럼 저도 ‘나도 그래!’라고 한다”라고 웃으며 “하지만 ‘베테랑2’는 다른 액션이 있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액션 장르를, 업그레이드한 느낌이다. 생각할 거리도 있고, 전편과 비교해서 이야깃거리가 될 수도 있다. 돈이 정말 아깝지 않은 영화다. 그러니 꼭 극장에서 보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