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깊은 원포인트 레슨 시간이 마무리됐다.
서울 이랜드 FC 퀸컵 선수단은 지난 9일 가평 켄싱턴리조트 내 축구장에서 프로팀 이호, 권순형 코치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으며 마지막 담금질을 끝냈다.
선수단은 코디네이션과 패스 훈련을 진행한 뒤 미니 게임을 통해 실전 감각을 키웠고 이어서 프로팀의 훈련을 참관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평소 소장하고 있던 유니폼과 머플러 등에 사인을 받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올 시즌 멤버십 보유자인 열성팬 정세강 씨는 “선수 시절부터 팬이었던 이호 코치님이 은퇴 후 서울 이랜드에 오셔서 무척 반가웠는데 이렇게 바로 옆에서 코칭을 해 주셔서 굉장히 설렜다”며 기뻐했다.
팀 내 골키퍼를 맡고 있는 만큼 권순형 GK 코치에게 1:1로 캐칭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
정세강 씨는 “골키퍼들만 아는 꿀팁을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 주셔서 대회 때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평소 응원하는 서울 이랜드 골키퍼 선수들처럼 슈퍼세이브와 클린시트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훈련을 진행한 이호 코치는 “참가자 모두 웃으며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대회에서 다치지 않고 재미있는 시간 보내고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순형 코치는 “오늘 훈련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선수단의 선전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퀸컵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여자 아마추어 풋살대회로 올해 K리그 25개 구단이 모두 참가한다.
서울 이랜드 퀸컵 선수단은 대부분 올해 론칭한 성인 여성 취미반 수강생들로 구성돼 있다. 그 중 구단 직원, 이랜드 그룹사 직원, 구단 열성팬 등 다채로운 스토리를 가진 선수들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달 24일 안양과의 홈경기 시작 전 김도균 감독이 주장 김민정 씨에게 직접 완장을 채워주며 퀸컵 출정식을 개최했다.
지난 1일, 3일에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 내 축구장에서 퀸컵 선수단과 U-12팀 간 합동 훈련도 진행했다.
특히, 팀 내 공격수를 맡고 있는 박은숙 씨와 U-12팀 주장 이한빈 군 간의 흥미진진한 모자(母子) 대결이 펼쳐져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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