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한석규가 딸 채원빈을 향한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11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는 장태수(한석규 분)가 살인 현장서 딸 장하빈(채원빈 분)의 흔적을 발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태수는 학원에도 독서실에도 없는 딸의 행방을 쫓던 중 파출소의 연락을 받았다. 알고보니 장하빈은 전철에서 휴대폰을 훔치며 달아나는 비행소녀들을 목격해 쫓아갔던 것. 그러나 담당 경찰은 “아이들끼리 다툼이 좀 있었다. 현장에서 도난된 핸드폰 몇 대가 발견됐다. 서로 본인 게 아니라고 한다. 신고 받고 간 모텔에서 확인했다”라고 사건을 설명했다. 이에 장하빈은 “그런 적 없다. 핸드폰도 쟤들이 훔쳤다”라고 부정했지만, 장태수는 믿지 않았다.
이후 장태수는 “그동안 내가 아빠 노릇 제대로 못 한 거 잘 알아. 그러니까 앞으로 같이 시간 보내면서”라고 했지만, 장하빈은 “난 그러고 싶지 않아”라고 거절했다. 이에 장태수는 “장하빈 너 그동안 뭘 하고 돌아다녔냐. 학원도 그만두고, 독서실 간다고 거짓말 하고, 가출한 애들 왜 만났어. 모텔 왜 갔어”라고 추궁했고, 장하빈은 “지금까지 아빠 없다 치고 살았어. 근데 이제 와서 그냥 아무것도 하지마. 제발”이라고 받아쳤다.
장태수의 의심은 계속된 상황. 그는 딸의 가방에서 핸드폰이 발견되자 “누구 폰이냐. 친구가 왜 너한테 이런 걸 맡기냐”고 물었다. 장하빈은 “자식 물건 뒤지는 부모가 또 있나 보지”라며 “왜? 훔친 핸드폰일까 봐? 파출소에서 내가 한 말 안 믿었잖아”라고 반문했다. 이에 장태수는 “네가 거짓말을 하는데 내가 어떻게 믿어”라고 했고, 장하빈은 “믿고 싶은 마음은 있고?”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장태수는 주인을 데려오면 휴대폰을 돌려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하지만 장하빈은 그날 새벽, 몰래 휴대폰을 챙겼고, ‘너 그러다 뒤져. 당장 전화해 시XX아’라는 문자를 받았다.
다음날, 장태수는 핸드폰을 가출한 애들이 훔친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됐다. 딸을 믿지 못한 지난 일을 떠올린 장태수는 후회했고, 그런 장태수 앞에 나타난 전처 윤지수(오연수 분)는 “범죄자 마음은 귀신 같이 읽으면서 애 마음은 그렇게 몰라?”라고 타박했다.
“모르겠다”는 장태수. 이에 윤지수는 “무조건 믿어야지. 그게 그렇게 어려워? 왜 대답이 없어? 애까지 망치려고? 내가 왜 죽었는데. 당신 때문이잖아”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그리고 사라진 윤지수 환영에 장태수는 “내가 뭘 어떻게 했어야 되는 건데”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장태수는 시체 없는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중 장하빈이 수학여행 불참자 자습에 나오지 않았다는 담임 선생님의 연락을 받고 충격을 받았다. 알고 보니, 장하빈은 수학여행 신청을 하지 않았던 것. 장태수는 곧장 장하빈에게 빼앗은 휴대폰이 대포폰이며, 그제야 그 대포폰이 사라진 사살도 알게 됐다.
장하빈 위치 추적을 한 결과, 마지막 위치는 다름 아닌 사건 현장이었다. 장태수는 급하게 자신의 DNA와 피해자 혈흔에서 나온 DNA를 확인했고, 다행히 불일치 한다는 말에 안도했다. 그것도 잠시, 교통사고 소식을 접한 장태수는 곧장 장하빈이 입원한 병원으로 달려갔다.
앞서 장하빈은 캐리어를 무겁게 끌고 돌아오더니 일부러 차에 뛰어들었다. 장태수는 “애가 갑자기 빨간 불에 뛰어들었다니까요”라고 증언하는 운전자 말을 듣곤 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눈치챘다. 큰 부상을 입지 않고 입원한 장하빈을 마주한 장태수는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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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