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배우 한석규가 딸을 향한 의심과 믿음의 기로에서 고군분투한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극본 한아영, 연출 송연화, 약칭 '이친자') 2회에서는 장태수(한석규 분)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딸 장하빈(채원빈 분)을 믿고자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1회에서 장태수는 자신이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딸 하빈이 연관됐다는 것을 직감하고 혼란에 빠졌다. 수학여행을 간다고 거짓말을 한 딸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위치가 살인사건 현장 근처라는 사실이 태수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태수는 의심을 떨칠 수 없는 복잡한 얼굴로 딸 하빈을 바라봐, 향후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방송 후 “진짜 영화 같은 몰입도다” “한석규 딥한 한숨 소리에 나도 같이 숨 몰아쉬었다” “한석규 연기력 말해 뭐해” “딸 진짜 뭐하고 다닌 걸까?” “금토는 ‘이친자’다” 등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도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2회 스틸컷에는 딸을 향한 의심과 믿음의 기로에서 처절해지는 장태수의 모습이 담겼다. 딸의 비밀을 캐기 위해 비를 맞으며 돌아다닌 모습, 경찰서 회의에서 마음을 졸이며 사건 브리핑을 받고 있는 모습이 불안감을 더했다. 특히 빗물에 젖은 것인지 눈물에 젖은 것인지 모를 슬프고도 괴로운 얼굴을 한 태수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했다. 딸을 향한 태수의 먹먹한 눈빛이 그가 무엇을 알아낸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 대목이다.
하빈은 자신을 믿어달라고 하며 태수를 뒤흔든다. 하지만 집으로 들어오는 하빈의 싸늘한 표정이 미스터리함을 증폭시킨다. 하빈은 아빠에게 무엇을 숨기고 있는 것인지, 정말 살인사건과 연관이 된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수상한 딸 하빈이 태수를 더 큰 혼란에 빠뜨린다. 태수와 하빈의 부녀 심리전이 본격 시작되면서 2회는 몰아치는 스토리와 예측불가 전개가 펼쳐졌다”라면서 “온통 딸의 생각뿐인 태수가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가운데, 과거 태수 가족의 비극도 드러날 예정이다. 과연 어떤 서사를 품고 있을지 궁금해하며 시청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친자'는 2회까지 90분 확대편성된 뒤 이후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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