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가 대구의 승리요정으로 나섰다.
김강우는 13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1차전 시구자로 등장했다. 삼성 라이온즈 열혈 팬인 그는 백넘버 17번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섰다.
공을 뿌리기 전 김강우는 “안녕하세요 배우 김강우입니다. 반갑습니다. 제가 어릴 적부터 삼성 라이온즈 오랜 팬입니다. 올해 아주 느낌이 좋습니다. 1차전 승리를 시작으로 10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달려가 봅시다.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최강 삼성 라이온즈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자신감 만큼 시구는 완벽했다. 김강우는 포수 강민호를 향해 정확하게 공을 던져 현장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마운드에 내려와서는 강민호와 주먹 하이파이브를 하며 팀의 승리를 위한 기세를 전했다.
김강우는 삼성 라이온즈 어린이회원 출신이다. 지난 2010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시구를 맡았는데 당시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8회 말 역전 3점 홈런으로 6-5의 극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편 김강우의 승리 기운을 받은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5회말 기준 7-1로 앞서 있다. 1회 1사 후 윤정빈의 우익선상 2루타, 구자욱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2,3루서 르윈 디아즈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3회 무사 1,3루서 구자욱이 우월 스리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LG 트윈스는 오지환의 한 방으로 1점을 따라 붙었다. 그러자 김영웅이 거포 본능을 뽐내며 상대 선발을 무너뜨렸다.
4번 타자도 방망이를 매섭게 휘둘렀다.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는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날려 홈 팀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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