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재능으로 무장한 장크트파울리(독일)가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NH농협은행 FIFA 3X3 홍천 무궁화 챌린저 2024’가 13일 홍천군군민체육센터 특설코트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의 예산 한울을 비롯해 뉴욕 할렘(미국), 비엔나(오스트리아), 로잔(스위스), 칸다바(라트비아), 장크트파울리(독일) 등 세계적인 3x3 16개팀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FIBA 3x3 선전 월드투어 2024 출전권과 함께 총상금 5만 달러가 걸려있다. 우승 팀에게는 2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4강전에서 뉴욕 할렘(미국)이 칸다바(라트비아)를 접전 끝에 22-19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또 다른 4강전에서 장크트파울리(독일)가 로잔(스위스)을 22-13으로 압도했다. 결승전은 뉴욕 할렘 대 장크트파울리의 대결이다.
세계랭킹 10위 안에 드는 로잔은 노란색 저지를 입고 출전했다. 하지만 장크트파울리의 나이와 재능 앞에 의미없었다. 평균 신장 2미터에 20세로 구성된 장크트파울리는 높이와 체력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혼자서 8득점을 쏟아낸 파비안 기스만은 괴물같은 덩크슛으로 형님들 기를 팍팍 죽였다. 19세지만 205cm에 달하는 장신에 엄청난 점프력은 NBA 슈퍼스타 야니스 아테토쿤보를 연상시켰다.
4강전 승리 후 만난 기스만은 “좋은 경기였다. 팀으로서 이겼다. 모두가 득점했고 노력했다. 팀으로서 이긴 것은 처음이다. 미친 승리였다”고 만족했다.
기스만은 “우리 팀 선수들 모두 독일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난 2005년에 하노버에서 태어났고 U20 독일대표로 뛰고 있다. 아무래도 우리가 어리다보니 파워에서 앞섰다. 우리는 7년 넘게 서로 함께 뛰는 사이다. 나도 12세부터 같이 함께 뛰어서 서로를 잘 안다”고 자신했다.
결승전 상대 할렘은 기술이 좋지만 선수들 나이가 많다. 기스만은 “상대 슈팅이 좋아서 막아야 한다. 우리가 더 젊고 체력이 좋아서 유리하다. 우리도 힘들지만 결승전이니까 모든 것을 쏟겠다”며 우승을 확신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