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민규가 부득이하게 투어에 불참한 정한과 준을 언급하며 팬들을 달랬다.
1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세븐틴 월드투어 ‘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 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날 공연에는 지난달 26일 군 입대한 멤버 정한과 중국 활동을 병행중인 준이 부득이하게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두 사람 없이 11명이서 무대를 꾸미게 된 이번 콘서트는 12일과 13일 이틀간 약 5만 8000여 관객들을 불러모았다.
강렬한 인트로와 함께 '독 : Fear', 'Fearless', 'MAESTRO'를 연달아 선보이며 오프닝을 꾸민 세븐틴은 차례로 멘트를 하며 캐럿(팬덤명)들과 인사를 나눴다.
멤버 디노는 인사 중 "'마에스트로' 지휘봉 들고 멤버들 보니까 오늘 여러분 에너지 체크해보겠다"며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오늘 정말 즐거운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고 끝까지 신나게 놀아보자"고 말했다. 승관은 "여러분께 오늘도 호타민으로서 힘을 잔뜩 드리려고 준비해왔다"며 팬들과 '비타민 뿌', '파워 뿌'를 외쳐 분위기를 띄웠다.
디에잇이 멤버들과 팬들의 '화이팅'을 유도한 가운데 민규는 "이번 투어에 새로운 이름이 있다. 'RIGHT HERE' 그말은 세븐틴이 여기 있다는 뜻이다. 구호를 명호씨가 준비했다더라"라고 운을 뗐고, 디에잇은 "제가 '세븐틴 캐럿' 하면 모두 다같이 '세븐틴 RIGHT HERE' 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부승관은 "저희 13명이서"를 "11명이서"라고 정정했고, 팬들의 탄식이 쏟아지자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나도 (멤버들)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민규는 "오늘 정한이 형과 준 형이 함께하지 못하는 콘서트지만 너무 속상해 하지마라. 언제든 다시 돌아올사람들인데 어디 간사람처럼 하면 안 된다"며 "살짝 아쉬운 마음 정도만 갖고있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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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