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이수근이 최악의 전 남자친구를 둔 사연에 분노했다.
1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양다리, 뒷담화, 이별 후 파트너 제안을 한 최악의 전 남자친구가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나왔다.
사연자는 전 남자친구와 일주일에 5일 정도 만났으며 데이트마다 자신이 데이트 비용을 결제했다고 말했다. 한 번 만날 때 10만 원씩 지출했다고.
사연자는 “올해 3월에 (전 남자친구가) 바람이 났다. 이번에 알게 됐다. 5월에 저한테 헤어지자고 했는데 ‘상황이 안 좋은데 붙잡고 있는 게 미안해’라더라. 헤어지기 싫다고 울더라. 자기가 집의 빚을 갚아야 한다더라. 자기도 빚이 많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우리 집에서 살자고 했다”라고 말해 서장훈을 당황하게 했다.
사연자의 전 남자친구는 집에 들어와서 사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결국 연락도 뜸하게 되었다. 사연자는 “트럭 일을 하니까 운전하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저도 지쳐서 7월 중순에 제가 헤어지자고 했다. 잊어지지 않아서 8월에 다시 만났다. 양다리라고 안 된다고 하더라. 저한테는 파트너를 하자더라. 제가 ‘걔는 양지녀고 나는 음지녀냐’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휴대폰에서 여자와 연락한 걸 봤는데 미치겠더라. 그 여자 연락처를 얻어 연락을 했다”라고 말한 후 자신과 연애하면서 새로운 여자를 만나 양다리를 걸친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그럼에도 전 남자친구가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화가 난 게 아니라 보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다. 너를 사랑해서 만난 건 아닌 것 같다. 네가 필요해서 있었을 뿐이다. 그 친구가 너한테 돌아올 가능성은 딱 하나다. 진짜로 급전이 필요해서. 그것 말고는 너한테 안 온다”라고 직언을 했다.
사연자는 사건 직후 번개탄을 사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서장훈은 “그런 남자 때문에 왜 목숨을 잃어야 하냐. 한 달에 천오백씩 버는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처음에는 다 못 잊는다. 좋아하는 마음이 다 크다. 네 마음을 이용한 것이다. 울 필요도 없다”라고 조언했다.
/hylim@osen.co.kr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