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에는 정말 나쁜 소식이 될 것이다."
손흥민(32, 토트넘)의 소셜 미디어(SNS) 메시지가 곧 맞대결할 상대에겐 두려움이 되고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소식을 전하는 '해머스 뉴스'는 14일(한국시간)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웨스트햄 선수들, 팬들을 공포에 떨게 할 메시지가 SNS에 방금 게시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가 언급한 메시지는 손흥민의 개인 SNS에 오른 "Back soon"이란 문구를 말한다. 손흥민이 훈련복을 입은 사진과 함께 "곧 돌아간다"면서 복귀를 예고한 것이다.
웨스트햄은 오는 19일 토트넘 원정에 나선다. 은근히 이 경기를 기다렸던 웨스트햄이다. 웨스트햄은 A매치 휴식기 바로 전 가진 입스위치 타운과 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덕분에 웨스트햄은 리그 4경기 무승(2무 2패) 사슬을 끊었고 리버풀에 1-5로 대패하며 EFL컵에서 탈락한 아픔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
이제 웨스트햄은 브라이튼전에서 충격의 1-2 역전패로 침체된 토트넘을 누를 참이었다. 2연승을 달린다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 손흥민이 다친 상태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첫 경기였던 카라바흐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물러났다.
손흥민은 이후 3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더구나 이달 A매치 기간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도 불참한 상태다. 손흥민의 결장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내심 연승을 그려 보던 웨스트햄이었다.
이 매체는 "로페테기 감독은 토트넘전에서 웨스트햄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길 바랄 것이고 팬들도 그럴 것"이라면서 "로페테기 감독은 현재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지만 강력한 라이벌을 이기면 이야기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로페테기 감독, 웨스트햄 선수, 팬들을 공포에 떨게 할 메시지가 SNS에 방금 게시됐다"면서 손흥민의 SNS 메시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웨스트햄 팬들은 토트넘과 경기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아주 뛰어난 팀이고 우리 선수들이 모두 100% 전력을 쏟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토트넘의 최신 뉴스는 그들에게 좋지만 우리에게는 그렇지 않다"면서 "손흥민이 스스로 복귀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만약 손흥민이 우리 경기에 출전한다면 토트넘엔 엄청난 힘이 될 것이고 웨스트햄에는 정말 나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씁쓸해했다.
이 매체는 "32세인 손흥민은 지난 9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뛰어나고 가장 꾸준한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면서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총 415경기에서 164골 86도움이라는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손흥민을 경계했다.
또 "손흥민은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가장 생산적이고 뛰어난 포워드 중 한 명이다. 여전히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면서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 선발로 출전한다면 웨스트햄 수비수들은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북런던 원정은 우리에게 힘든 시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통산 19경기에 나서 8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그중 리그에서는 16경기에 나서 6골 4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이 골이나 도움을 올린 경기에서 토트넘은 패한 적이 없다. 하지만 맞대결 결과는 팽팽했다. 손흥민이 나선 리그 경기에서 6승 4무 6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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