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달 부부' 남편이 약 때문에 졸음운전을 했다.
1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은 하루아침에 예민해진 남편 때문에 온 가족이 눈치 보며 고통 속에 살고 있다는 ‘우아달(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 부부’가 등장했다.
이들 부부는 이른 아침 병원으로 향했다. 12종의 약을 복용한다는 남편은 약기운 때문인지 운전 중 졸거나 차선을 넘는 위험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위험함을 감지한 제작진은 남편의 차를 세웠다. 남편은 “운전이 안 되는 건 인지했다”라고 설명했고, 오은영은 “두 분의 생명과 건강, 다른 분을 생각해서라도 절대로 운전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과호흡으로 인해 구급 대원을 불러달라고 요청하는 남편의 일상을 지켜보며 “공황발작이 있는 건 분명한 것 같다. 약을 검토해 봤는데 불안을 낮추는 약을 먹고 있다. 약 효과가 나려면 20분 정도 걸리는데 그 사이에 불안하니 난리를 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니까 사실 과호흡은 없다. (구급 대원을 부르는 것은) 심리적인 안정에 도움이 될 뿐이다. 시민이 함께 사용하는 공공재는 가장 필요한 곳에 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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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