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복귀를 앞두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에게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홋스퍼HQ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중요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맞춰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 훗스퍼뉴스는 "손흥민을 당장 선발로 기용해야 하는지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을 서둘러 복귀시키지 말아야 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고려할 때 복귀를 조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토트넘 훗스퍼뉴스는 "손흥민은 다음 두 경기에 선발로 나서지 않고 벤치에서만 나오도록 하는 편이 선발 출전 도박 보다 합리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Back soon’(곧 돌아간다)이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
손흥민은 훈련 중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 속 손흥민은 흰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목에 스포츠타월을 두르고 있다.
짧은 글이지만 지난달 말부터 결장 중인 그가 복귀를 예고한 것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팬들은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 “진짜 보고싶었어요 캡틴”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쏘니 최고” 등 환영의 댓글을 남겼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달 26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 앉았다.
손흥민은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교체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검진 결과에서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손흥민은 이후 있었던 토트넘의 3경기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는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30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손흥민의 회복은 굉장히 조심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뉴스 "손흥민은 지금 32세다. 토트넘은 부상 재발 위험을 감수하지 않도록 손흥민의 체력을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상 전문의 라지팔 브라르 박사는 "손흥민은 허벅지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브라르 박사는 "손흥민은 A매치 브레이크가 끝나면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지표는 그 기간 팀 훈련을 얼마나 잘 소화하는가 이다. 그는 체력 검사를 통과해야 하며 풀타임 여부는 그가 어떻게 훈련하는지에 달렸다"고 견해를 밝혔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국가대표팀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관리인이다. 우리는 그들에게 모든 의료 정보를 제공했다. 그들은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