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21, 스토크시티)가 손흥민(32, 토트넘) 빈자리를 채운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4차전을 치른다.
B조에서 3경기를 치른 한국은 2승 1무(승점 7·골득실+4)로 이라크(승점 7·골득실+2)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에 올라와 있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 자리를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에게 맡겼다. 좌우 측면엔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배치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박용우(알 아인)도 함께 중원을 구성한다. 포백은 이명재(울산 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맡는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HD).
한국은 이라크와 역대 전적에서 앞선다. 9승 12무 2패로 우위다.
다만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한국에 ‘큰 변수’가 있다. 공격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소집에서 제외된 데 이어 지난 10일 요르단과 원정 3차전에서 황희찬(울버햄튼)이 발목 부상으로, 엄지성(스완지시티)이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라크전을 앞두고 측면 공격수 3명이 빠지면서 홍명보 감독은 왼쪽 날개를 소화할 선발 자원을 찾아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오른쪽엔 이강인이 있다.
홍명보 감독은 2선 공격 자원 이승우와 문선민을 대체 자원으로 발탁했다. 하지만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준호가 선발 출전한다.
홍명보 감독과 요르단 원정에 함께 다녀온 배준호는 황희찬과 엄지성이 연달아 부상을 입으면서 비워진 자리를 잘 메웠다. 후반 6분 교체로 투입 돼 왼쪽 측면을 활발히 누비며 오현규의 골을 도왔다.
그는 지난 6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5차전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러 데뷔골을 기록한 데 이어 요르단전에서도 도움을 남겼다. 통산 A매치 3경기를 치렀는데 벌써 공격 포인트 2개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모두 교체로 나섰는데, 이날 처음으로 대표팀 경기 선발 출격한다.
배준호와 합을 맞출 최전방 자원은 오세훈이다. 그는 요르단전에서 명단에 들었지만, 그라운드를 밟진 못해 체력을 아낀 상황이다.
3차 예선 1, 2위 팀은 북중미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하는 가운데, 이날 ‘복병’ 이라크를 상대로 홍명보호가 승리하면 조 선두를 굳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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